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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4 19:56
총장 수녀님의 성탄 메시지 “함께(with)"
 글쓴이 : 집지기 (125.♡.195.143)
조회 : 569  


예수님의 길 … 우리가 서로 다르지만 함께 일치하여 걷는 길 입니다.

THE WAY OF JESUS TO WALK UNITED WITH OUR DIFFERENCES

-교황 프란치스코

 
 

이 주제는 성탄의 메시지인 임마누엘과 많은 연관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길은 아래로 내려옴의 길입니다. 그분은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어 사람이 되심으로써 우리 중의 하나가 되셨고 우리와 함께 걷고 계십니다. 나는 이 번 총회 주제 안에서 작은 단어 하나를 묵상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함께(with)"라는 전치사입니다.

예수님은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이는 옛 계약에서, 성조들로부터 마리아에 이르기까지 선택된 백성에게 주셨던 하느님 약속의 완성입니다: “주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다, 두려워하지 마라.” 임마누엘의 탄생과 함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이름에 믿음을 두는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십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나신 분이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요한 1,12-13), 세상 끝날까지 매 순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마태오 28,20).

이는 깊은 기쁨과 위로의 메시지이며, 동시에 우리들의 응답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우리 또한 그분과 함께 있어야만 합니다. 그분께서는 이를 매우 강하게 요구하십니다: 누구든지 “나와 함께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이고, 나와 함께 모아 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버리는 자이다” (루카 11,23). 어려운 상황에서 하신 이 말씀은 우리에게 그분의 부르심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셨다" (마르코 3,14).  ‘예수님과 함께 있다’함은 동시에 파견됨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임마누엘의 탄생 소식에도 파견의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천사들이 그들에게서 하늘로 떠나가자, 목자들은 서로 말하였다. ‘갑시다.’ … 그리고 그들은 서둘러 갔다…” (루카 2,15). 오늘 우리가 파견받는 것은 서로의 다름과 함께 하면서 일치되어 걷기 위해 출발하는 것입니다.

구유로 가는 길과 구유로부터 돌아오는 길 - 우리는 이 길을 진정한 동반자로서 함께 걸어갑니다. 서로 무관심하거나 다른 사람을 상관하지 않은 채 그저 같은 길만 걷는 것이 아니요, 각각 앞에서 걷거나 뒤에서 걷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일치하여 걷습니다. 임마누엘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걸어가신다는 확신은 그분과 함께, 우리 수녀님들과 함께, 하느님의 백성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은총을 우리에게 줍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탄의 기쁜 소식입니다.

서로 일치하여 걷는 것은 예수님의 길을 계속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의 장점과 약점을 지니고 사는 법을 배울수록, 우리는 공동체로서 보다 더욱 성숙”(회헌 4장 3항)하게 됩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도 목자들처럼 갑시다! 베네딕도는 성규 72장에서 우리에게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개인적으로 묵상을 한 후 각 문장의 뒤에 “서로 다르지만 일치하여 걸어갑시다”를 덧붙일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서로 존중하기를 먼저 하려고 노력하면서 서로 다르지만 함께 일치하여 걸어갑시다.
우리는 서로의 약점들을 지극한 인내로 참아 견디며 서로 다르지만 함께 일치하여 걸어갑시다.
우리는 서로 다투어 순종하면서 서로 다르지만 함께 일치하여 걸어갑시다.
우리는 서로 남에게 이롭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르면서 서로 다르지만 함께 일치하여 걸어갑시다.
수도가족들에게는 순수한 사랑을, 하느님께는 경외심을 그리고 장상에게는 꾸밈없는 겸손한 사랑을 보이면서
서로 다르지만 함께 일치하여 걸어갑시다.

그러면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다 함께 우리 삶의 목표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안젤라 스트로벨 총장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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