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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25 22:54
고 마리 마르타 수녀 "빛이신 하느님 아버지"
 글쓴이 : 베네다락 (125.♡.195.228)
조회 : 1,466  


과연 빛이라는 것이 내 인생에도 존재하기나 하는 걸까?

아무리 아등바등 애써보아도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며 내 안에 갇혀 있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다른 그 무엇도 아닌 하느님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듬거리며 어둠 속에서 찾던 그분을 진짜로 리얼하게 만나고 싶었다. 만날 수 없다면 하느님은 존재하지 않으시는 것이고 내가 이때껏 얄팍하게나마 잡고 왔던 신앙의 끈을 당장에 놓아버리고 끊어 버리리라 굳게 마음을 먹었다. 믿고 안 믿고는 나에게 있다고 자만하면서도 내심 정말로 그분이 나를 만나 주지 않으실까봐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런데 그분이 눈부시게 환한 빛으로 거기에 계셨다.

아니 내가 당신을 진짜로 찾기를 하염없이, 변함없이 기다리고 계셨다. 나는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계시는 참 빛이신 하느님을 만났다.

빛이신 그분을 만나고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나는 나의 온 존재로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응답은 나를 수도생활로 이끌었다. 매일매일 하느님을 찾는 삶, 이 삶은 그동안 내가 품고 있던 어떤 꿈이나 희망보다 더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된 수도생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나에게 있어 이 수도생활은 정말로 복되고 감사하다!

그렇다고 매일 매 순간 모든 것이 늘 평화롭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삶의 자리에서 만나는 손쓸 수 없는 어려움과 고통은 여전히 존재한다. 나에 대한 실망, 공동체 안에서 나와 너의 다름 같은 것들도 여전히 나에게 걸림돌이다.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예수님에 대한 나의 고백도 상황에 따라 엎치락뒤치락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느님의 빛을 믿고 희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빛은 세상의 나의 어두움과 세상의 어두움을 끈질기게 비추는 빛이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하시는 그분 때문에 내가 살아갈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고 마리 마르타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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