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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6 11:31
마리 로스 수녀님의 ‘나의 성소 이야기’
 글쓴이 : 베네다락 (210.♡.101.208)
조회 : 42  




마리 로스 수녀님의 나의 성소 이야기
약하고 넘어질 것 같은데도 서 있는 사람
 
    저는 인도에서 온 마리 로스(Marie Rose) 수녀입니다. 한국에 온 것은 2014820일입니다. 첫서원하고 10개월 살고 왔어요. 이제 저의 성소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다섯 살 때 학교에 다니면서 선생님으로 오신 분이 수녀님이셨어요. 그 수녀님을 보면서 처음으로 저도 수녀님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 수녀님의 행동과 말이 제게 인상적이었거든요. 특히 아픈 이들에게 가서 기도하는 모습이... . 그 수녀님은 딱 1년만 가르쳤어요. 그 다음에는 다른 곳으로 가셨고. 그 후로 수녀님이 오신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때 그 기억이 제 마음에 깊이 남아있었나 봐요. 중학교 때 수녀님이 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가 고등학교 다닐 때 어떻게 해서라도 수녀원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수녀원에 가고 싶다.'
어렸을 때의 그 생각이 다시 들어왔어요,
    친구들에게도 얘기하고, 부모님께도 말씀드렸어요. 어머니는 반대하셨지만, 아버지께서 허락해주시면 가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100% 내 편이셨기 때문에 당연히 허락하셨어요. 그때 아버지께서 그러셨어요.
 “네 삶이니까 스스로 알아서 스스로의 길을 선택하라고... .
   내가 하고 싶은 것이잖아요.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 처음에는 놀랐어요. 아버지는 다른 아버지들과는 다르셨어요. 잘못할 때도 안 때리셨어요. 스스로 잘못한 것을 알면 더 잘 고칠 수 있다고... . 내가 잘못한 것을 깨달으면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잖아요.
   저에게는 여동생이 한 명 있어요. 동생은 제가 수녀원 간다고 했을 때 아무 말 안했는데, 수련 착복하기 전에 집에 휴가 갔을 때 수녀원에 가지 말라고 했어요. 처음에는 언니와 헤어져 산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났는데, 집에 혼자 있으면서 외로웠나 봐요. 그때 처음으로 얘기했어요. 그래도 저는 수녀원에 간다고 했어요.^^
 제가 수녀원에 입회한 것은 2007, 지금부터 10년 전이에요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입회했어요. 어느 수녀원에 들어가야 할지 몰랐는데 주일학교에서 수녀원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어요. 본당마다 수녀님들이 다니면서 자신들의 수녀원을 소개해요. 처음에는 프란치스칸 수녀회에 들어갔어요. 1달 살았는데 사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집과도 멀리 떨어져 6-7시간 걸리고, 수녀원에서의 삶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수녀원을 나와서 1달 정도 집에 있는데 수녀원에 가고 싶은 마음이 계속 남아 있었어요. 그 때 이모가 있는 본당에 베네딕도 수녀님들이 계셨는데 제 사정을 이야기하고 입회가 되는지 문의해서 다시 베네딕도 수녀원으로 입회하게 되었어요.

힘들 때 기도를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어렵다고 느꼈으나 작 적응할 수 있었어요. 수녀원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나를 이끌어주는 힘이 있었어요. 기도를 열심히 했거든요. 힘들 때 기도를 많이 했어요. 집에 있을 때부터 매일 기도했어요. 아버지는 일 때문에 함께 못하시고, 엄마가 가운데 앉으시고 왼쪽과 오른쪽에 여동생, 나 이렇게 셋이 앉아서 저녁에 기도했는데 반은 졸면서 기도했어요.^^
 
수녀원에서 와서부터는 혼자서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혼자 기도하면서 기도의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기도는 예수님과 대화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수녀원에 들어와서는 예수님 앞에 앉아서 손을 많이 움직였어요. 우리가 말할 때 이렇게 저렇게 손짓을 하며 말하는 것처럼 예수님과 대화할 때도 그렇게 했어요. 기도는 대화여서... . 그런데 어느 수녀님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그 뒤로는 조용히 기도합니다.
저는 부족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쉬지 않고 정말 열심히 기도했어요. 첫서원 전 피정하신 신부님께서 쉬면서 기도하라고 할 정도로... . 그 기도의 힘으로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가끔 내가 좋은 수도자의 모습으로 잘 살고 있는지 생각합니다. 같이 입회했던 친구 4명 중 3명이 나가고 나 혼자 남았을 때, ‘나도 나갈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때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을 떠올렸어요.
네가 수녀원을 간 것이 친구들을 찾으러 간 건가? 예수님을 찾으러 간 건가?”
고해성사 때도 신부님께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예수님에게서 멀어졌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약하고 넘어질 것 같은데도 서 있는 사람,
저는 그렇게 살고 싶어요 
   이것이 저에 대한 하느님의 부르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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