툿찡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수녀원
성베네딕도수녀원
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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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소자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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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7 11:30
청원자 최 세실리아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만을 갖고..."
 글쓴이 : 베네다락 (125.♡.195.228)
조회 : 1,851  

 
    어릴 적 다녔던 본당 수녀님이 참 다정하고 따뜻한 분이셨다.
    그래서 수녀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던 것 같다. 지금 되돌아보니 살면서 수도회에 입회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삶의 자리에서의 이런 저런 이유로 응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갈망이 커지게 된 개인적 마음의 변화를 느낀 시기가 왔고,
    주보에 베네딕도 수녀원에서 하는 '성령강림전례피정'에 관한 안내문을 보게 되었다.
    힘들었지만 용기를 내어 전화를 걸어 길을 묻고 베네딕도 수녀원에 처음 오게 되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초록빛 나무들과 예쁜 꽃들이 너무 아름답고,
    수녀원 마당에 있는 아기 예수님과 성모님 상이 너무 정겨웠다.
    피정 중에 성당에 모여 수녀님들과 함께 앉아 시편을 노래했던 그 순간은 잊을 수 없다.
    고운 목소리로 시편 기도를 노래하는 수녀님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이런 것이 '천국의 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거룩한 감동을 기도내내 받았다. 그러면서 이 곳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 속 생각이 커지기 시작했다. 
    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예수님께 기도를 드렸다.
    '예수님,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 예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여기 수녀회에서 살고 싶어요...'하고
    피정을 다녀온 후, 성소모임과 개인피정을 하러 이곳 수녀원에 계속 오게 되면서 예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먼저 입회한 청원 자매님들이 낮기도 전에 성당에 모여 장궤를 하고 묵주기도를 바치는데 성소자인 나도 함께 한 적이 있다.
    소리내어 교송으로 바치는 묵주기도는 나의 성소를 더 커지게 하는 감사의 기도가 되었고, 지금도 나는 묵주기도 시간이 참 좋다.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기만 하면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신다는 것...
    아무것도 모르고 많이 부족한 나를 위해서 참 좋으신 분들을 기꺼이 주셔서 입회를 도와주셨고,
    나는 지금 복된 삶을 살고 있다.
    세상에서도 하느님을 사랑하며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지만,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하는 삶을 살기에는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하루내내 그리고 한달, 1년, 평생을 하느님만 생각하면서 온삶을 봉헌할 수 있게 된 지금의 삶이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수녀원의 일상 안에서 순간순간 예수님께 진심의 기도를 드린다.
 
    주님!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만을 갖고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항상 함께 하여 주소서.
 
    나는 앞으로도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의 삶을 감사와 기쁨의 마음으로 잘 살아가고 싶다.
 
    청원자 최 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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