툿찡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수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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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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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룩한독서
 

 
작성일 : 18-07-05 05:41
마태 9,1-8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글쓴이 : 집지기 (125.♡.195.143)
조회 : 243  



대구파티마의원으로 이송한 환자와 맞이 하는 수녀님(1950년대)



“사람들이 어떤 중풍환자를 평상에 뉘여 그분께 데려갔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마태9,2)”


가족 중에 장기적인 치료를 요하는 병이나 불치병을 앓는 환자가 생기면 환자 자신의 고통뿐 만아니라, 온 가족이 여러 가지 걱정들과 문제로 고통을 겪게 된다. 또한 고령화시대의 심각한 노인병과 치매는 현 핵가족 시대의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가족이 함께 돌볼 수 없는 상황들이 서로의 짐이 되고 가족 간의 관계가 분열과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한 과정을 지켜보는 환자는 심리적,영적인 고통과 외로움으로 이 세상을 하직하기도 한다.

 

오늘 복음말씀 안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중풍환자를 예수님께 데려가는 가족들(사람들)의 신앙을 통한 치유사건을 묵상하려고 한다.

 사람들은 중풍병자를 평상에 뉘여 예수님께 데려 간다. 그때 예수님의 시선은 먼저 중풍병자가 아니라 중풍병자를 평상에 뉘여 데리고 온 사람들이었다. 예수님은 그들이 환자돌봄의 한계와 모든 어려운 상황을 공감하셨을 것이다.  

예수님은 환자의 평상을 간신히 쥐고 있는 거친 손의 떨림과 그들이 달려왔던 얼룩진 땀과 고통의 눈물자국 안에서 예수님께 바라는 간절한 위로와 치유에 대한 갈망과 믿음을 보신다.


믿음은 우리가 할 수 없는 모든 상황과 고통들을 주님께 가져가 그것들을 주님 앞에 내려놓는 것이다. 그것이 탄식이 되든, 울분이 되든, 이 모든 것들을 주님께 가져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은 주님께 의지하는 신뢰와 신앙에서 나온다. 


믿음이란 내가 바라는 좋은 결과에 대한 확신은 아니라고 본다. 믿음의 관계는 결과에 대한 좋은 거래가 아니기 때문이다. 신앙이 좋은 결과에 대한 보상으로 판단된다면 그 관계는 상황에 따라 배신과 의심의 관계로 단절되고 말 것이다. 


믿음은 논리적 이해를 초월하여 모든 것을 아시고 그 상황 안에서 함께하시고 이루어 질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쥐고 가는 힘겨운 평상은 한 발자욱씩 걸어갈 때 마다 어느새 하느님의 사랑과 선물로 변화되어 있는 신앙의 삶을 체험하게 된다. 


중풍환자를 평상에 뉘여 예수님께 데려 갔던 그들은 모든 삶의 희망과 신앙의 의미를 잃어버린 환자와 그들이 겪고 있는 신앙의 위기와 고통을 예수님께 보여드리고 싶었는지 모른다. 


불치병의 환자와 가족들을 위로할 때 하느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가 무력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또한 고령의 부모가 노환으로 고통스러워 할 때 위로와 정성스러운 돌봄과 시간을 내드리지 못할 때 느끼는 죄책감은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려간 가족들의 심정으로 다가온다. 

그 모든 것들을 예수님께 가지고 가 보여 드릴 때 예수님께서는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중풍환자에게 뿐 만 아니라 환자들을 돌보는 가족들도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와 치유와 위로가 된다.


오늘도 우리의 한계와 상황에서 일어나는 모든 고통의 평상을 들고 예수님께로 가자! 

들고 가는 무거운 평상이 하느님의 사랑과 단단한 믿음에 대한 감사의 체험임을 믿는다.

오늘도 나의 시선은 주님을 향하여.... 

언제나 내 앞에 기다리고 계시는 예수님의 말씀,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마태9,2).”라고 위로와 치유의 말씀을 하실 것이다.


문 크리스티나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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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9,1-8


그 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 가셨다. 2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3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5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7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8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Gospel, Matthew  9,1-8

 

 

1 He got back in the boat, crossed the water and came to his home town.

2 And suddenly some people brought him a paralytic stretched out on a bed. Seeing their faith, Jesus said to the paralytic, 'Take comfort, my child, your sins are forgiven.'

3 And now some scribes said to themselves, 'This man is being blasphemous.'

4 Knowing what was in their minds Jesus said, 'Why do you have such wicked thoughts in your hearts?

5 Now, which of these is easier: to say, "Your sins are forgiven," or to say, "Get up and walk"?

6 But to prove to you that the Son of man has authority on earth to forgive sins,' -- then he said to the paralytic-'get up, pick up your bed and go off home.'

7 And the man got up and went home.

8 A feeling of awe came over the crowd when they saw this, and they praised God for having given such authority to human be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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