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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11 09:10
탈북자와 함께한 주교 현장체험
 글쓴이 : milian (112.♡.103.105)
조회 : 915  

▲ 11월 8일 서울 양천구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한 천주교 주교들이 탈북자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강한 기자
탈북자와 함께한 주교 현장체험청소년, 생태환경 체험도
강한 기자  |  fertix@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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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0  14: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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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주교들이 서울 양천구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가 탈북자들과 만났다.

이번 만남은 올해 주교 사목현장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주교들과 탈북자 7명이 만나는 간담회, 탈북자 가정 방문이 주된 내용이었다. 

11월 8일 오전 10시 30분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 모인 주교들은 관장 권구택 신부의 기관 소개를 듣고, 1시간 넘게 탈북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탈북자,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북한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한 주교들은 세 팀으로 나눠 탈북자 가정을 방문해 대화하고 선물을 전한 뒤 오후 4시에 모임을 마쳤다.

이 자리에는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이용훈(수원교구장), 이기헌(의정부교구장), 유수일 주교(군종교구장), 유경촌, 손희송, 이성효 보좌주교, 박정일 은퇴주교(전 마산교구장) 등 주교 8명이 참석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소속 이은형, 조성하 신부와 오혜정 수녀도 동참했다.




간담회는 정해진 형식과 순서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주교들은 주로 최근 북한의 민심이나 경제 상황, 종교,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과의 연락이나 송금,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에 적응하며 겪는 어려움 등에 대해 묻고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탈북자들은 천주교 신자 여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모였다. 3명은 20대였으며, 6명이 여성이었다. 한 여성은 손녀를 안고 참석했다.

한 탈북자는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 “네 앞의 구루마(수레)나 잘 지키고 나서 사회주의를 지켜라”가 요즘 ‘조선의 속담’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겉으로는 사회주의를 내세우고 있어도 실제 주민 생활이 시장경제 없이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중년 여성 탈북자들은 남한의 개방적인 성문화나 청소년, 청년들의 자유로운 연애가 여전히 낯선 듯 여러 번 문제 삼았다. 20대 탈북자들에게 대학 교육과 취업은 남한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최대의 관심사이고 고민거리였다.

1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눈 뒤 염수정 추기경은 “여러분의 새 생활과 노력하는 모습이 나에게 더 희망을 주는 것 같다”며 “그 노력에 함께하고 싶고, 거기에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다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 11월 8일 서울 양천구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한 천주교 주교들이 탈북자,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있다. ⓒ강한 기자

간담회 뒤 이기헌 주교는 “여러 주교들과 함께 새터민(탈북자)들을 만났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주교들도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주교들과) 정말 새터민들을 사랑하고 이해해 줘야 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탈북자 가정 방문을 마치고 다시 복지관에 모인 주교들은 탈북자들의 남한 사회 적응을 위한 꾸준하고 체계적인 돌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용훈 주교가 방문한 가정은 평양을 떠나 남한에 와서 오히려 경제 사정이 더 힘들어진 경우였다. 이들은 북한에서 고위층이었기 때문에 남한에서 조심스럽고 폐쇄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주교는 “탈북자들 대부분이 마음이 아프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며 ‘왕따’ 당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이들을 위해 교회가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헌 주교는 자신이 만나고 온 70대 여성 탈북자는 “왜 천주교에는 가지 않았나” 물으니 주변에서 천주교를 소개하는 사람이 없었고 끌어 주는 사람도 없었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20대 대학생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이 여성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지만, 이 주교는 “성직자로서도, 신앙인으로서도 말이 통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이곳처럼 새터민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는 선교를 떠나 이들에게 따뜻한 이웃이 되어 주고 정착에 도움을 주면 좋겠다”며, 본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유경촌 보좌주교(서울대교구)는 주교들이 탈북자들과 가까이서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가정을 찾아 갈 기회가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유 주교는 “복지관에서 일하는 분들이 얼마나 자주 연락하고 찾아가고 관심을 표현하는가가 탈북자들에게 천사가 연락하는 것과 같은 손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 11월 8일 이기헌 주교(왼쪽, 의정부교구장), 이성효 보좌주교(수원교구)가 서울 양천구의 탈북자 가정을 방문했다. ⓒ강한 기자

이날 주교들이 방문한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은 2005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 복지관은 서울 양천, 구로, 금천, 영등포구에 사는 탈북자의 지역사회 적응, 교육, 취업을 지원하는 서울남부하나센터 역할도 하고 있다.

주교회의가 진행하는 주교 현장체험 프로그램은 2013년 6월 ‘교회의 세속화와 쇄신’을 주제로 열린 주교 연수에서 결의된 뒤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2016년에는 ‘민족화해’, ‘청소년’, ‘생태환경’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11월 5일 대구대교구 삼덕젊은이 성당에서 ‘청년들과 함께하는 전례와 대화’ 프로그램이, 11월 9일 충남 당진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와 송전탑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집지기 16-11-11 16:53
 221.♡.149.39  
+ 평화를...


제발... 제발... 숨을 죽이며 달빛에 의지해 강을 건넜습니다.
목숨을 걸고... 아니 살기 위해 목숨을 건 탈북이었습니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으로
그들의 희망이 실망과 절망으로 변화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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