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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1 21:15
제주 4.3 70주년 추념 미사
 글쓴이 : milian (106.♡.254.10)
조회 : 104  

▲제주 4.3 70주년 추념 미사에서 김희중 대주교(가운데 주례), 염수정 추기경(왼쪽), 강우일 주교(오른쪽)가 
감사 기도 마침 영광송을 바치고 있다. (사진 제공=가톨릭평화신문)
 


제주 4.3 70주년 추념 미사

‘제주 4.3 70주년 추념 미사’가 2018년 4월 7일(토) 오후 3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되었다. 

이날 미사는 김희중 대주교(주교회의 의장)가 주례하였고,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임시 주한 교황대사 대리 마르코 스프리치 몬시뇰,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이자 의정부교구장인 이기헌 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제주교구 부교구장이자 제주교구 4.3 70주년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문창우 주교, 광주대교구 보좌주교 옥현진 주교가 공동 집전하였다. 전국 정의평화, 민족화해 사목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제 30여 명, 신자 1,200여 명도 함께 미사를 드렸다.

김희중 대주교는 미사를 시작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억의 지킴이”(2014년 교황 방한, 한국 주교들과의 만남 연설)라는 말을 인용하였다. 김 대주교는 “기억 속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가 가진 기억을 삶 안에서 실천할 때 우리는 진정 지킴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주 4.3의 모든 희생자들이 하느님의 자비로 영원한 안식을 얻도록 기도하자고 권고하였다.

강우일 주교는 강론에서 제주 4.3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전했다. 그는 “제주 4.3은 해방 뒤 청산되지 않은 역사와 부정부패에 분노한 제주도민 3만 명이 모인 1947년 3월 1일 삼일절 기념대회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한 뒤, “4.3의 3만여 명 희생은 결코 ‘개죽음’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자유와 평등을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를 제물로 바친 순교자들의 행렬”이라고 역설하였다.

파견 예식에 앞서 문창우 주교는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 명의로 발표된 제주 4·3 70주년 기념 부활절 선언문을 낭독하였다. 이어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이은형 신부,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황경원 신부가 신자들에게 짧은 인사를 하였다.   

이날 미사는 제주교구가 마련한 ‘제주 4.3 70주년 기념 주간’(4월 1-7일) 마지막 날에 봉헌되었으며,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배기현 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 천주교 제주교구 4.3 70주년 특별위원회(위원장 문창우 주교) 공동 개최로 준비되었다. 

한편, 제주교구 4.3 70주년 특별위원회는 제주 4.3의 역사적 배경과 경위, 유가족들의 증언, 한국 교회가 제주 4.3을 추념하는 의미를 담은 교육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영상 바로가기


강우일 주교, “제주 4·3은 개죽음이 아니라, 순교자들의 행렬”- 7일, 서울명동성당서 제주 4·3 70주년 추념미사 봉헌
  • 곽찬
  • cha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8-04-09 12:06:43
  • 수정 2018-04-09 12:07:37


▲ 7일 제주 4.3 70주년 추념미사에서 강우일 주교는 ˝제주도민들은 일제에 이어 다시 이 땅을 지배하고 수탈하는 또 다른 외세에 대한 저항의 몸짓을 대대적으로 전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 곽찬


나는 이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제주 4·3에 ‘항쟁’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무려 7년 7개월 동안 고립된 섬 제주에서 당시 주민의 10분의 1이 넘는 3만 여명의 사람들이 ‘빨갱이’로 몰려 희생된 사건이다. 이처럼 비극적인 사건에 지금까지도 특별한 역사적 이름을 붙이지 못했고, 올해로 사건이 있은 지 70년이 지났다.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화해와 상생을 위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민족화해위원회, 천주교제주교구 제주 4·3 70주년 특별위원회가 7일 오후 3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추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천주교제주교구 신자 250여 명은 순례단을 구성해 미사에 참석했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로 성당이 가득 찼다.


▲ ⓒ 곽찬


1970, 80년대 이곳 명동에서는 최루탄 냄새에 코를 막고 살았고, 90년대에도 철거민들과 노동자들의 시위와 함성 속에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제주에 가니 다른 세상이었다.


이날 강론을 맡은 강우일 주교는 2002년 제주교구장이 됐을 때 “3월이 되면 꾀꼬리가 노래하며 봄을 알리고, 5월이 되면 감귤 꽃향기가 가슴을 가득히 채워줬다”면서 제주도에서의 생활은 그동안 20년 넘게 매연과 최루탄 속에서 보낸 세월을 주님께서 보상해 주시 것 같은 생각을 갖게 했다고 회상했다. 


강 주교는 “그러나 제주도민들이 해방 이후 겪은 이야기를 듣고 사제들, 신자들의 증언을 접하며 제주도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피에 젖은 땅인지 절감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가 제주교구에 부임한 즈음 제주 4·3 진상규명위원회가 제주 4·3의 진상을 조사하는 일을 하고 있었고, 1년 후 600여 쪽에 이르는 ‘제주 4·3 진상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강 주교는 보고서를 읽고 제주도민들의 증언을 들으며 “1948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 인구의 10%가 넘는 3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중 10세 미만이 5.8%나 되고 61세 이상이 6.1%로, 젖먹이도 임산부도 노인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학살했다”는 내용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제주 4·3의 발단은 1947년 3·1절 기념대회


제주 4·3의 발단은 1947년 3월 1일 제주시 북국민학교에서 개최된 3·1절 기념대회로 해방 후 혼란스러운 상황에 방관하는 미군정과, 일제 치하에 경찰로 일하던 이들이 치안 업무를 담당하니 도민들의 불신과 분노가 최악에 달해 행정당국을 성토하기 위해 열린 대회였다.


제주도민들은 일제에 이어 다시 이 땅을 지배하고 수탈하는 또 다른 외세에 대한 저항의 몸짓을 대대적으로 전개한 것.


강우일 주교는, ‘3·1절 만세운동’은 상해임시정부를 탄생시켰고, 일제강점기 내내 독립투쟁을 이어가게 한 원동력이었다며 제주도에서 이어진 저항의 몸짓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촛불혁명이 있기 전 6월 항쟁이 있었고, 그 전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었고, 4·19혁명이 있었고, 그 전에 제주 4·3이 있었다. 또, 그 전에 3·1운동이 있었고, 그 전에 동학혁명이 있었다”라며 “제주 4·3에 ‘항쟁’이란 이름을 붙여도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제주 4·3의 3만여 명의 희생은 결코 개죽음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자유와 평등을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를 제물로 바친 순교자들의 행렬이었다.


▲ ⓒ 곽찬


하느님은 어째서 이런 비극을 허락하셨을까?


도대체 왜 이렇게 수많은 사람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 노인까지 빨갱이로 몰아서 죽여야 했을까? 인간이 어떻게 그렇게 무참하고 잔인한 짓을 저지를 수 있을까?


강우일 주교는 이 같은 끊임없는 물음 가운데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보면서, “제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도 못하고, 즐기기만 하고 가는데 그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죽음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냥 과거 역사 속에 파묻혀 사라지고 잊혀도 좋을 개죽음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제주도민들의 고통과 희생과 죽음이 우리와 무관한 남의 일이 아니라며 “세상 만물을 섭리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느님을 믿고 바라는 그리스도인의 시각에서 볼 때, 무참한 죽음과 희생은 우리 민족, 개개인의 역사와 연결 고리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천주교제주교구는 4월 1일부터 7일까지 제주 4·3 70주년 특별 기념주간을 지냈다. 제주교구 순례단은 특별 기념주간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에서 미사를 봉헌한 후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고 제주 4·3 70주년을 추념하는 광화문 국민문화제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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