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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05 14:04
<수도자 농사 사도직 연수> 참석
 글쓴이 : 베네숲 (121.♡.54.153)
조회 : 256  


지난 71113, 강원도 횡성 금대생태귀농학교에서 <수도자 농사 사도직 연수>가 있었습니다.

 농사사도직의 이해와 실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연수는

 현재 여러 수도회에서 농사를 통해 생태계 회복과 하느님의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농사공동체 생활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장에서 농사를 짓는 수도자들이 '더불어 함께' 연대한다면 더욱 그 꿈을 이루기에 힘이모을 수 있으리라 마련된 자리입니다.

생명농업을 통한 창조질서 보전 운동단체인 원주교구 가톨릭농민회가 주관한 이 연수에

12개의 수도회의 29명 수녀들이 참석했으며, 농장 소임중인 윤일 수녀님과 약초를 가꾸는 후밀리아 수녀님이 다녀왔습니다.





 
 

금대생태귀농학교는 이동훈 신부님께서 혼자 폐교를 대여해서 운영하는 곳이라 말 그대로 생태적인 모습이었으며, 다소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모임 동안 참석한 수녀님들의 보이지 않는 봉사와 참석한 수도회에서 가져온 농산물로 준비한 후식을 하였다. 우리는 시메온 수녀님께서 직접 만드신 피자두 잼 2병과 약초차 2병을 가지고 갔다.

첫 시간에 성균관대 한면희 교수님의 강의 ‘문명 패러다임의 전환과 생태주의’ 를 들었는데, 산업화는 인류에게 물질적 축복을 가져다 주었지만, 이에 따른 그림자로 환경위기를 가져왔다고 하며 생명을 죽이는 낡은 물질적 산업혁명을 넘어서서 생명이 존중되는 새 문명, ‘생태주의’로 전환해야 함을 역설했다.

박기호신부님과 이동훈 신부님께서 공동체와 농사, 농사사도직과 생태영성에 대해 강의해 주셨다. 성가소비녀회 백 엠마 수녀님은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생태적 농사를 개인소명으로 찾고 확신하며 자신의 존재를 더 명확히 알아가게 되었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구체적인 삶 안에서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이웃들에게 생명을 키우기 위해서 자신을 투신하고 있다고 하였다. 때로는 함께 사는 공동체 안에서 의견이 맞지 않아 혼란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불편함을 감수하시며 사시는 모습에 마음으로 박수를 보냈다.

박유미 교수님의 힐데가르드의 영성과 생태전례인 우주걷기와 사방기도, 느릅나무 춤으로 영혼 치유의 율동을 배웠다. 그리고 여성농민운동과 토종씨앗 보존의 대표인 한영미 자매님의 농촌의 실정에 대한 어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존하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강의 후에는 수도회별 생활 나눔을 하였다. 몇몇 수도회의 발표를 들으면서 생태농사를 짓는 것에 이해받지 못하며 자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일이 만만하지 않음을 마음 아파하였다. 윤일 수녀와 함께 우리 공동체의 배려와 사랑에 새삼 감사드렸다.

마지막 날에는 조규만 주교님의 파견미사를 집전해 주셨는데, 미사 중에 이동훈 신부님께 송창식의 “왜 불러” 노래를 부탁하셨다. 정말로 감정과 표정 ,목소리가 너무나 잘 어울렸다. 주교님께서 노래 가사 중에서 “안 들려 안 들려 마음 없이 부르는 소리”에 대해 말씀하시며, 농사도 마찬가지라고 하시며 농사에 마음을 담아주기를 부탁하셨다. 

모든 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고 한다. 김을 메주고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고 벌레를 잡아 주고 아침, 저녁으로 보살피는 농부의 땀과 정성이 들어간다. 돌아가신 아사시아 수녀님께서는 벌레를 죽이시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벌레야!’하셨다. 모든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느님께 찬미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 아닌가 싶다. 백 엠마 수녀님의 소명을 들으면서, 그 내용이 약초밭을 하고 있는 나의 수도명에 들어 있음을 함께 공감하고 무게감을 느꼈다. 하느님의 자비에 겸손한 마음으로 나의 소명을 새롭게 되새김 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시간을 배려 해 주신 공동체에 감사드립니다.

이 후밀리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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