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사기행 10.14

우리 수도회 한국진출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남한에서 첫 본당 사도직을 수행한
광주 남동성당을 방문하여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1956년 본당 사도직을 마친 후로
70년 만에 다시 방문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자리도 찾아갔는데요,
국립5.18민주묘지와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오늘 ‘과거와 죽은 자를 마주하는 시간’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과
미래를 살아가게 될 그들을 함께 기억합니다.

♥ 의미 있는 꽉 찬 하루였습니다. 산 자들의 충실한 삶으로 보답하도록.
그리고 ‘함께’ 기억하며 살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 역사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덕분에 광주의 영령께 빚진 마음을 조금 던 것 같습니다. 남동성당 방문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 그동안 사실을 잘 몰랐고 무심하게 지낸 것에 참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제 그곳 사람들의 아픔을 더 이해했고
기회가 있다면 자신있게 이 사실을 말하는 해설자 역할을 해야겠습니다.
참으로 의미 있고 귀한 하루였습니다.

♥ 100년의 역사 안에 선배 수녀님들의 발자취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 민주화의 성지였다니.
무심하게 살아왔음이 미안하고… 가슴 뭉클한 하루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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