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원에서 온 편지 – 안림동 분원 청년회~
< ‘하느님 창조물을 돌보기 위해’ 청년들과 함께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알로이시아 수녀님이 보내온 편지입니다.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눕니다.^^*~>
안림동성당 청년회는 신부님과 격월로 돌아가며 4명의 청년들과 미사 후, 만남의 시간을 가집니다. 이 시간이 짧은 만큼 저에게는 너무 소중하기에 ‘어떻게 하면 청년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시간이 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제 눈에 들어온 한 권의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수녀원에서 나누어준 「하느님 창조물을 돌보기 위한 실천적 지침서」 책 이였습니다. 최근 미세먼지의 심각성,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파괴, 기후변화 등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이 점점 더 크게 드러나고 있기에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2019년 1년 동안 청년들과 함께 이 책을 가지고 배우고, 실천하며, 직접 환경보호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1월에는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드리는 기도」를 함께 바치며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ppt를 만들기 위해 자료를 찾는데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저기에 내가 버린 쓰레기도 있을까?’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청년들과 함께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눈으로 보면서 하느님이 만드신 창조물이 우리의 이기심과 편리함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현실이 남의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주간에 청년들과 함께 기도초 만들기와 각자가 2019년 동안 실천할 지침들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3월에는 교황님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하느님 창조물을 돌보기 위한 실천적 지침서」를 파트별로 나누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순 제1주일부터 수녀원JPIC위원회에서 나누어준 ‘사순시기 매일 실천하는 탄소단식’을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모임 시작 전, 함께 실천사항을 나누는데 아직까지는 의식하지 않으면 실천하기 잘 잊어버리고, 무엇보다도 빨리빨리 하는 습관이 들어 무의식적으로 물을 틀어놓고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4명의 청년들이 조금씩 의식하고 노력하려는 모습에 저도 힘을 내고 더 기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