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 추모미사 참석


성모당에서 거행된 세월호 5주기 추모미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저녁 6시 반에 시작된 추모 행사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고
아직까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5명을 기억드리며 묵주기도로 시작되었습니다.
 
미사에 앞서 2003년 2월 18일에 있었던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대참사>의 공통점에 대해
영남 대학교 김태일 교수님(2.18안전대단이사장, 전 세월호 자문위원)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런 엄청난 재난을 겪은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 고통에 대해
정신심리학적 치유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들의 슬픔과 아픔, 그 고통이 결코 헛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함께하는 이웃이 그리고 이 사회가 그분들의 아픔과 고통을 어떻게 인식하고 공감해주는가는
그 큰 아픔을 낫게 하는 근본적인 치유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지금 울고 이들, 아파하는 이들…
그분들의 슬픔과 아픔을 잊지 않고
가까운 이웃이 되기 위한 한걸음을 더 내 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위로의 샘이신 주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당신 친히 위로와 힘을 주시고
저희는 그들의 따뜻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