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야~일어나라~!
지난 11월, 한국 여자 수도자 장상연합회 산하 ‘생명평화 위원회’ 회의에서
파주 용주골과 천호동 소냐의집 성매매 여성들을 위한 성탄, 설 선물로
<양말인형>을 함께 준비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가출, 인신매매 등으로 성매매 집결지로 흘러 들어간
어린 성매매 여성들이 탈성매매와 재활을 위한 용기를 낼 수 있기를 기도하며
유년의 상처를 끌어안고 있는 그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손길을 모았습니다.
(아래 작품 들은 복현동 분원에서, 제일 아래 작품은 범물동 분원에서 보내온 친구들입니다.)
짬짬이~ 틈틈이~ 따뜻한 손길이 모여 탄생한 토끼들이
어려움에 한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그 친구들이 용기와 힘을 내어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탈리타쿰~! 소녀야, 일어나라~!”
** <탈리타꿈>은 UISG(세계 여성 수도자 장상연합)에서 2009년9월에 인신매매를 거슬러 싸우기 위해서 만든 국제 네트워크입니다.(한국–탈리타쿰 코리아) 인간이 상품의 대상이 되어 하느님 모상인 품위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다시 일깨우기 위해 예수님의 말씀, “소녀야 일어나라”에서 명칭을 따왔다고 합니다. 보지 못하는 사람을 보게 하고, 억류된 사람을 해방시켜주는 것이 탈리타꿈의 사명입니다.
이러한 연대를 통해 인신매매를 예방하고, 의식을 개발하며, 고발하고 희생자들을 보호하고 돕기 위해 활동을 하는 탈리타쿰은 2013년 보고에 따르면 70여개 나라에서 600여명의 수녀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수녀들과 평신도가 함께 인신매매 반대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고 오세아니아 주에서 네트워크가 활발하며 남성들도 함께 연계하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인신매매의 희생자는 55%-60% 여성이며 어린소녀들을 합치면 75%입니다. 성착취 목적 58%, 강제노동 36%,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어린이 희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여성과 소녀들이 당하는 희생체험, 트라우마로 남아있고 강간을 당하거나 고통당하다 죽기도 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훈련을 받은 수녀들이 지역에서 평신도들을 양성하고 지역의 부모들과 교사들도 교육시키고 있으며 예방 차원에서 세미나, 출판물, 비디오, 짧은 영화 상영뿐 아니라 인신매매 반대 캠페인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