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Chisto omnino nihil praeponant. R. B.
– 머리말 72,11
p.11 참다운 인간의 길, 자유로운 인간의 길은 무엇인가
p.22 당신이 당신 자신의 노예 감독일 때
p.25 소인 즉 풀만 먹고 자란 뼈를 갖고서도 온갖 장애물을 헤치면서 농부와 그의 육중한 쟁기를 끌고 있다.
p.27 우리가 잠시 서로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p.40 사람들이 찬양하고 성공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삶은 단지 한 종류의 삶에 지나지 않는다.
왜 우리는 다른 여러 종류의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한가지 삶을 과대평가하는 것일까?
p.49 사람의 몸에서 일단 벗겨진 옷은 보잘것없고 우스꽝스럽다.
다만 옷을 웃음거리가 되지 않게 하고 성스럽게까지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 옷을 입는 사람의 반짝이는 진지한 눈빛과 성실한 삶 때문인 것이다.
p.51 집을 마련하고 나서 농부는 그 집 때문에 더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실은 더 가난하게 되었는지 모르며,
그가 집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집이 그를 소유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p.54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만 끝없이 노력하고, 때로는 더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법을 배우지 않을 것인가?
p.56 우리는 야영하면서 밤을 보내던 생활을 청산해버렸다. 땅 위에 정착하고 나서 하늘을 잊어버렸다.
우리는 기독교를 단지 진보된 토지 개간 방법으로 받아들였다.
우리는 현세를 위해서는 가족의 저택을 마련하고 내세를 위해서는 가족 묘지를 마련했다.
p.75 그곳에서는 망원경이나 현미경으로 세계를 관찰하는 법은 가르치지만, 육안으로 세상을 보는 법은 가르쳐주지 않는다.
화학은 공부하되 자기의 빵이 어떻게 구워지는가는 배우지 않으며, 기계학은 배우되 빵은 어떻게 버는가에 대해서는 배우지 않는다.
해왕성의 새로운 위성은 발견해내지만 자기 눈의 티는 보지 못하며,
또한 자기가 지금 어떤 악당의 위성 노릇을 하고 있는지는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한 방울의 식초 안에 사는 괴균들을 연구하면서 자기의 주위에서 우글거리는 괴물들에게 자신이 잡아먹히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p.134 왜 우리들은 이렇게 쫓기듯이 인생을 낭비해가면서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배가 고프기도 전에 굶어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제때의 한 바늘이 나중에 아홉 바늘의 수고를 막아준다고 하면서 오늘 천 바늘을 꿰매고 있다.
일, 일 하지만 우리는 이렇다 할 중요한 일 하나 하고 있지 않다.
p.247 만약 모든 사람들이 그 당시 내가 생활했던 것처럼 소박하게 산다면
절도나 강도는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나는 확신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일부 사람들이 충분한 정도 이상의 재물을 소유하고 있는데 반하여
다른 사람들은 필요한 만큼도 갖지 못한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것이다.
p.291 언젠가 나는 무지개의 한쪽 끝에 서 있었던 적이 있다.
그 무지개의 끝은 대기의 하층에 가득 차 주위의 풀과 나뭇잎들을 물들며,
마치 색깔 있는 수정을 통하여 본 세상처럼 황홀했다.
그것은 무지갯빛의 호수였으며, 나는 잠시 동안이나마 그 속에서 돌고래처럼 뛰놀았다.
그것이 조금 더 오래 계속되었더라면 나의 일과 생명은 완전히 채색되었으리라.
p.361 밭에서 처음 쟁기질을 할 때 소를 몰던 사람이 예언했던 대로 이 그루터기들은 나를 두 번 따뜻하게 해주었다.
즉 한 번은 내가 그것들을 쪼개느라고 도끼질을 할 때였고, 다른 한 번은 그것을 땔감으로 썼을 때였다.
p.387 문과 문지방과 상방이 모두 없어지고 나서 한 세대가 지난 후에도
라일락은 활기차게 자라나 봄마다 향기로운 꽃을 피우며,
생각에 잠긴 나그네의 손은 무심히 그것을 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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