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솔라누스 수사) 헤르만은 1909년 5월 19일 일러베르그 본당구역(아욱스부르그 교구)의 탈에서 태어났다. 루돌프 헤르만은 1931년 2월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에 입회청원서를 제출했고 솔라누스(Solanus)라는 수도명을 받고 수련기를 시작했다. 1933년 5월 13일 첫서원을 한 솔라누스 수사는 1936년 7월 7일 종신서원을 하고 1936년 10월 11일 덕원 수도원에 선교파견되었다. 솔라누스 수사는 덕원에서 수도원이 폐쇄될 때까지 건출기술자로 일했다.
덕원 수도원이 공산정권에 의해 폐쇄되었을 때, 솔라누스 수사는 평양 인민 교화소에 수감되었다가 옥사덕으로 이송되었고 1950년 12월 13일 만포로 피난했을 때 영양실조와 동상으로 선종하였다.
강제 수용소의 수녀 의사 디오메데스 메퍼트의 증언
솔라누스 헤르만 수사는 키가 작고 약간은 땅딸막한 체구였는데, 옛날부터 심장이 약했다. 그는 항상 가장 어려운 일을 배당받았다. 숯 굽는 일과 나무 베는 작업, 건축 일에 가장 많이 참가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그가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상태에서 강행되었던 만포로의 피난이 그에게 결정적인 타격이 되었다. 그는 만포로의 피난길에서 때 영양실조와 동상으로 선종하였다. 수도가족들은 솔라누스 수사가 옥사덕 수용소에서 매일 저녁 노동으로 기진맥진한 채 집으로 돌아와서는 잠시 동안이라도 경당을 찾았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