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Chisto omnino nihil praeponant. R. B.
– 머리말 72,11
(Birgitta Korff, 1868.1.25-1929.5.21)
초대총장 비르깃다 코르프 수녀님의 생애
채소를 키우기 위해 땅을 일구는 일도 처음이 얼마나 어려운가?
우리 수도회의 초대 총장으로 초창기, 어려웠을 25년을 이끌어 온 분이 어떤 분이셨을까?
궁금해 하며 책장을 넘깁니다.
“외적 발전을 위한 사도적 활동은
무엇보다 성숙한 정신력과 진실히 내적으로 집중되어 있는 자세와
성규에 충실한 수도 생활에 발판을 두는 것이다.”
– 비르깃다 총장 수녀님의 기본 사상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는 창설된 지 10년 후인 1895년, 선거를 통해 독립된 수녀회의 초대 총장으로서 27세의 비르깃다 코르프(Birgitta Korff, 1868.1.25-1929.5.21) 수녀가 선출하게 되었다.
비르깃다 코르프수녀는 선천적으로 성숙한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타고났으며 젊은 나이에 시대의 요청과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사랑과 인고의 삶을 살았다.
하느님께서는 창설자 안드레아스 암라인 신부를 통해 우리 회의 기초를 세우시고, 비르깃다 코르프 총장 수녀를 통해 더욱 굳건하게 하셨다. 비르깃다 코르프 총장 수녀를 통해 우리 회는 아프리카, 브라질, 필리핀, 불가리아 등에 많은 선교사들이 파견되어 국제적인 회가 되었다.
하느님께서 섭리하신 우리 회의 역사 속에서 초창기의 활기찬 모습과 영웅적 인물들을 발견하며, 추억 속에 되살아나는 존경과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에게 간직된 초대 총장 수녀의 말씀과 기억의 단편들을 나누고자 한다.
아래의 글들은 1935년 9월 24일, 우리 회의 창립 기념일을 맞아 쓰여지고 1982년에 한국어로 번역하여 소개된 전기집인 『초대총장 비르깃다 코르프 수녀님의 생애』(일멘가르드 박헴 수녀 저, 정하순 카밀라 수녀 역)에서 발췌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