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1,47-54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루카 11, 53)
예수님께서 바른 말로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을 꾸짖으시자
그들은 분노하며 독한 앙심을 품는다.
그들은 스스로를 옳고 의로운 사람이라 생각했기에
하느님으로부터도 비난받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몽포르의 루도비코 성인께서는
<십자가의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변명을 하지 않고
비난하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
해명을 하지 않고
그들을 공격하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
자기를 높여주지 않고
그들을 깎아 내리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을
교만한 신심가들이라 부르며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는
자기를 끊어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반대의 모습으로 최근에 본
<코페르티노의 성 요셉>에서
성인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남아있다.
영화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YSrXhvDywiQ
상대의 폭언, 비하, 무시 앞에서도
바보같이 그것을 그냥 받아들이는 성인에게서
괘씸함이나 분노, 앙갚음, 복수의 마음이라고는 없는
깨끗한 마음을 보았다.
자기의 모자람을 걱정하지도 않고
숨기려 하지도 않고 그저 받아들이는 모습,
자신에 대해서는 잘난 것이라고는 찾지 못하는
자애심이 없는 겸손한 사람을
하느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다.
스스로 뭔가를 ‘아는 사람’,
‘잘 하는 사람’, ‘의로운 사람’이 될 때
나의 일상 안에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윽박지르고 따지고 몰아붙이고
옳아 매려고 노려보는 이들과 같은
무서운 마음을 품게 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47-54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7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48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0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2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11:47-54
The Lord said:
“Woe to you who build the memorials of the prophets
whom your fathers killed.
Consequently, you bear witness and give consent
to the deeds of your ancestors,
for they killed them and you do the building.
Therefore, the wisdom of God said,
‘I will send to them prophets and Apostles;
some of them they will kill and persecute’
in order that this generation might be charged
with the blood of all the prophets
shed since the foundation of the world,
from the blood of Abel to the blood of Zechariah
who died between the altar and the temple building.
Yes, I tell you, this generation will be charged with their blood!
Woe to you, scholars of the law!
You have taken away the key of knowledge.
You yourselves did not enter and you stopped those trying to enter.”
When Jesus left, the scribes and Pharisees
began to act with hostility toward him
and to interrogate him about many things,
for they were plotting to catch him at something he might 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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