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2,13-21 연중 제18주일

가난해짐으로
부유해지고 싶다.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닌 가난
그래서 다만
주신 분께 돌려 드릴뿐.
모든 것이 은혜일 뿐.
그래서
가난해지고
부유해지고….
– 권 루카스 수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12:13-21
Someone in the crowd said to Jesus,
“Teacher, tell my brother to share the inheritance with me.”
He replied to him,
“Friend, who appointed me as your judge and arbitrator?”
Then he said to the crowd,
“Take care to guard against all greed,
for though one may be rich,
one’s life does not consist of possessions.”
 
Then he told them a parable.
“There was a rich man whose land produced a bountiful harvest.
He asked himself, ‘What shall I do,
for I do not have space to store my harvest?’
And he said, ‘This is what I shall do:
I shall tear down my barns and build larger ones.
There I shall store all my grain and other goods
and I shall say to myself, “Now as for you,
you have so many good things stored up for many years,
rest, eat, drink, be merry!”’
But God said to him,
‘You fool, this night your life will be demanded of you;
and the things you have prepared, to whom will they belong?’
Thus will it be for all who store up treasure for themselves
but are not rich in what matters to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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