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2,54-59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현대인들의 필수 어플리케이션
‘날씨’
매일 외출하기 전, 잠들기 전 다음 날씨를 확인한다.
미세먼지는 어떤지, 비가 올 확률은 얼마인지,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옷차림과 우산 등 필요한 것을 챙기고
계획을 세운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과연 그대로 된다.
그대로 되는,
생각대로 되는,
날씨 앱대로 되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점점 더 정작 보아야 할 것에서는 눈이 멀고 있다.
이 시대 안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징표를 알아볼 눈은 어둡다.
자연과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사인을,
바로 내 삶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움직임을
알아차릴 마음의 눈을 청해본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54-59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57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58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12:54-59
Jesus said to the crowds,
“When you see a cloud rising in the west
you say immediately that it is going to rain–and so it does;
and when you notice that the wind is blowing from the south
you say that it is going to be hot–and so it is.
You hypocrites!
You know how to interpret the appearance of the earth and the sky;
why do you not know how to interpret the present time?
“Why do you not judge for yourselves what is right?
If you are to go with your opponent before a magistrate,
make an effort to settle the matter on the way;
otherwise your opponent will turn you over to the judge,
and the judge hand you over to the constable,
and the constable throw you into prison.
I say to you, you will not be released
until you have paid the last p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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