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9,1-10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자캐오는 부자이다.
비록 죄인이란 취급은 받지만
사는데에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죄인인 그렇게 부족한 사람.
그는 어쩌면 구원을 받기 위해
예수님을 보고 싶어 하던 것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호기심,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고 궁금해하는
그저 예수라는 한 청년에 대한 호기심일 수도 있다.
그런 호기심의 시작이 구원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키 작은 부자의 예수님을 보고자 하는
그 끈질김과 정성이 구원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예수님과 나와의 만남도 그러하다.
풍족함 속에서 부족함을 만날 때
우리는 간절히 그 부족함을 채워줄 사람을 찾는다.
누군가는 물질로,
취미로,
친구와의 즐거운 만남으로,
연인과의 사랑으로 채운다.
우리는 그 부족함을 온전하게 채워 줄
가장 완벽한 존재인 예수님을 찾는 사람들인 것이다.
자신의 작은 키를 극복하고 나무 위로 올라간 자캐오처럼
우리는 나의 부족함을 두 팔에 안고 예수님을 찾아 나선다.
나의 부족함을 외면했다면
예수님을 만날 기회를 놓쳐버렸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완벽한 나를 찾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이 가득한 나를 반겨주시며 채워주시는 분이시다.
많은 장애물이 나의 시야를 가리고,
작은 키가 나를 방해해도
보고자 한다면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찾아보게 되는
그 정성이 나를 구원으로 이끌어주는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9,1-1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3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4 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5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6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7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8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19:1-10
At that time Jesus came to Jericho and intended to pass through the town.
Now a man there named Zacchaeus,
who was a chief tax collector and also a wealthy man,
was seeking to see who Jesus was;
but he could not see him because of the crowd,
for he was short in stature.
So he ran ahead and climbed a sycamore tree in order to see Jesus,
who was about to pass that way.
When he reached the place, Jesus looked up and said,
“Zacchaeus, come down quickly,
for today I must stay at your house.”
And he came down quickly and received him with joy.
When they saw this, they began to grumble, saying,
“He has gone to stay at the house of a sinner.”
But Zacchaeus stood there and said to the Lord,
“Behold, half of my possessions, Lord, I shall give to the poor,
and if I have extorted anything from anyone
I shall repay it four times over.”
And Jesus said to him,
“Today salvation has come to this house
because this man too is a descendant of Abraham.
For the Son of Man has come to seek
and to save what was lost.”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