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2,22-40 주님 봉헌 축일(축성 생활의 날)

주님봉헌 축일인 오늘은
축성생활을 살아가는
수도자들의 봉헌의 의미를
다시금 새롭게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봉헌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나를 버리고 희생하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것?
이렇게 어떤 기준을 가지고
봉헌의 의미를 생각하려다 보니
무엇인가 행동으로 보여져아만
봉헌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봉헌의 의미는 다른 것 같았습니다.
1독서 마지막에
“…… 주님의 마음에 들리라.”
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빗나가고,
넘어지고,
실망하고,
후회해도
마음만은 하느님께 향하는 것…
비록 길을 잃어버릴지라도
마음만은 하느님께 향하는 것!!
어쩌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만을 신뢰하며
기쁘게 걸어갈 때
하느님은 머리를
쓰담쓰담해주실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기쁘게 봉헌의 살아가기 위해
나만 행복한 것이 아닌
모두가 행복하게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위해
오늘 하루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40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36 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Lk 2:22-40 or 2:22-32
When the days were completed for their purification
according to the law of Moses,
Mary and Joseph took Jesus up to Jerusalem
to present him to the Lord,
just as it is written in the law of the Lord,
Every male that opens the womb shall be consecrated to the Lord,
and to offer the sacrifice of
a pair of turtledoves or two young pigeons,
in accordance with the dictate in the law of the Lord.

Now there was a man in Jerusalem whose name was Simeon.
This man was righteous and devout,
awaiting the consolation of Israel,
and the Holy Spirit was upon him.
It had been revealed to him by the Holy Spirit
that he should not see death
before he had seen the Christ of the Lord.
He came in the Spirit into the temple;
and when the parents brought in the child Jesus
to perform the custom of the law in regard to him,
he took him into his arms and blessed God, saying:

“Now, Master, you may let your servant go
in peace, according to your word,
for my eyes have seen your salvation,
which you prepared in the sight of all the peoples:
a light for revelation to the Gentiles,
and glory for your people Israel.”

The child’s father and mother were amazed at what was said about him;
and Simeon blessed them and said to Mary his mother,
“Behold, this child is destined
for the fall and rise of many in Israel,
and to be a sign that will be contradicted
-and you yourself a sword will pierce-
so that the thoughts of many hearts may be revealed.”
There was also a prophetess, Anna,
the daughter of Phanuel, of the tribe of Asher.
She was advanced in years,
having lived seven years with her husband after her marriage,
and then as a widow until she was eighty-four.
She never left the temple,
but worshiped night and day with fasting and prayer.
And coming forward at that very time,
she gave thanks to God and spoke about the child
to all who were awaiting the redemption of Jerusalem.

When they had fulfilled all the prescriptions
of the law of the Lord,
they returned to Galilee, to their own town of Nazareth.
The child grew and became strong, filled with wisdom;
and the favor of God was upon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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