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5,27ㄴ-32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평소에는 내가 죄인이라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것 같았기에 싫었습니다.
그렇기에 죄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던적이 많았었고
죄가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왜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어서
인간들이 죄로 물들게 하였을까…하는
여러 생각들에 잠겨있곤 하였는데

오늘은 문득 이 구절을 묵상하면서
오히려 의인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가 죄인이기에 예수님께서는
나를 더 찾아와주시고, 필요로 해주셨고
죄인이기 때문에 나는 예수님께 더 매달리고
도움을 청하게 되는 것을요…
그분과의 관계가 더 가까워지고,
죄인일수록 예수님과의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기에
의인보다 더 많은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비록 죄로 인해 눈이 가리워졌고,
귀는 막혀있으며 심지어 마음까지 닫혀있어
종종 옆길로 새거나
뒤돌아가거나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늘 예수님께서는 제 곁에 계셔 주신다는 것을 굳게 믿고
그분의 길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죄인이 되어야 겠습니다.

-이 릴리안수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7ㄴ-3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27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28 그러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29 레위가 자기 집에서 예수님께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세리들과 다른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함께 식탁에 앉았다.
30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그들의 율법 학자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투덜거렸다.
“당신들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오?”
3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32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Gospel Lk 5:27-32
 
Jesus saw a tax collector named Levi sitting at the customs post.
He said to him, “Follow me.”
And leaving everything behind, he got up and followed him.
Then Levi gave a great banquet for him in his house,
and a large crowd of tax collectors
and others were at table with them.
The Pharisees and their scribes complained to his disciples, saying,
“Why do you eat and drink with tax collectors and sinners?”
Jesus said to them in reply,
“Those who are healthy do not need a physician, but the sick do.
I have not come to call the righteous to repentance but si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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