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5,33-39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루카 5,38)
주님을 따르겠다고 길을 나선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느린것 같지만
매우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런데 이 복음을 마주하고
저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세상속에 제가 살던 모습이라는
헌 부대를 버리지 못하고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생활양식이라는 새 포도주를
계속해서 담고 살았음을 봅니다.
그래서 그 익숙하고 편한 부대를
새포도주가 들어와서 힘들게 하고,
터지게 하는 것을 온몸으로 겪게 됩니다.
제가 버리지 못한 헌부대를
새 포도주이신 주님의 힘으로 터트려 버리게
되는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때마다 버려지는 포도주를 생각하며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값을 치루시는
주님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내 힘으로 갑자기 새 부대에 담긴
포도주가 될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묵은 것을 좋아하며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되지 않아야 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익숙하지도 않고, 편하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3-39
그때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33 예수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35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만 아니라,
새 옷에서 찢어 낸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37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5:33-39
The scribes and Pharisees said to Jesus,
“The disciples of John the Baptist fast often and offer prayers,
and the disciples of the Pharisees do the same;
but yours eat and drink.”
Jesus answered them, “Can you make the wedding guests fast
while the bridegroom is with them?
But the days will come, and when the bridegroom is taken away from them,
then they will fast in those days.”
And he also told them a parable.
“No one tears a piece from a new cloak to patch an old one.
Otherwise, he will tear the new
and the piece from it will not match the old cloak.
Likewise, no one pours new wine into old wineskins.
Otherwise, the new wine will burst the skins,
and it will be spilled, and the skins will be ruined.
Rather, new wine must be poured into fresh wineskins.
And no one who has been drinking old wine desires new,
for he says, ‘The old i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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