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6,12-19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예수님의 제자들은
신분, 나이, 직업, 성격…
많은 면에서 다양합니다.
예수님이 사도들을 뽑은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뚜렷한 기준이 보였으면 좋겠는데,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제자들 가운데 있던
사람들이라는 것을 빼곤 잘 모르겠습니다.
그중 열심했던 사람인가?
그러나 꼭 그렇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그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맞춰 나가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듯
예수님께서 꾸리신 열 두 사도 공동체도
서로 다른 생각, 마음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을테지요.
한명 한명 제자들의 이름을 되뇌이며 묵상하다보니,
다양성의 축복이 마음 안에서 떠오릅니다.
우여곡절 속에 서로를 받아들이고
깎이는 과정을 통해 오는
새로운 창조가 느껴집니다.
있는 그대로도 아름답지만,
새롭게 조화를 이루어내는 새 창조도 아름답습니다.
오늘 공동체 안에서 나와 함께하는 이들을 보며
우리 안에 새창조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12-19
12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3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14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15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17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18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19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6:12-19
Jesus departed to the mountain to pray,
and he spent the night in prayer to God.
When day came, he called his disciples to himself,
and from them he chose Twelve, whom he also named Apostles:
Simon, whom he named Peter, and his brother Andrew,
James, John, Philip, Bartholomew,
Matthew, Thomas, James the son of Alphaeus,
Simon who was called a Zealot,
and Judas the son of James,
and Judas Iscariot, who became a traitor.
And he came down with them and stood on a stretch of level ground.
A great crowd of his disciples and a large number of the people
from all Judea and Jerusalem
and the coastal region of Tyre and Sidon
came to hear him and to be healed of their diseases;
and even those who were tormented by unclean spirits were cured.
Everyone in the crowd sought to touch him
because power came forth from him and healed them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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