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8,1-3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의 활동을 돕는
여인들이 등장합니다.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를 비롯한 몇몇 여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고 합니다.
무엇이 그들에게
이러한 봉사하는 열성을 일으켰을까요?
아마도 그들은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무언가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즉,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더이상
그 이전의 삶으로 돌아 갈 수 없었던 것이지요.
우리는 그것을 ‘인격적인 만남’
혹은 ‘참 만남’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삶의 어느 순간 우리를 뚫고 들어오신 예수님을 만났고
그분이 나의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했습니다.
여러분은 언제 어떻게 예수님을 만났습니까?
굳이 강렬한 인상으로 경험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그분과의 관계가 시작되고 자라난
소중한 자리를 찾아봅시다.
가꾸지 않으면 금세 시들어 버리는 꽃처럼,
닦지 않으면 쉬이 녹이 쓰는 그릇처럼
우리 마음 또한 우리의 정성을 필요로 합니다.
마음의 정원을 정돈하고 잠시 그분을 초대해 봅시다.
-김 아니마 수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3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2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3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8:1-3
Jesus journeyed from one town and village to another,
preaching and proclaiming the good news of the Kingdom of God.
Accompanying him were the Twelve
and some women who had been cured of evil spirits and infirmities,
Mary, called Magdalene, from whom seven demons had gone out,
Joanna, the wife of Herod’s steward Chuza,
Susanna, and many others
who provided for them out of their re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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