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9,11ㄴ-17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그것들을 축복하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군중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
(루카 9,16-17)

배고픈 군중들을 먹이기 위해
예수님과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 전부인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내어 축복하시는
예수님…
배고픈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부족한 재료 나마 모아 모아
정성껏 요리하는
가난한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오직 사랑만이
내가 가진 것을 내어 놓게 하고
오직 사랑만이
타인에게 생명을 주며
오직 사랑만이
사람을 살게 합니다.

-마리문모 수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11ㄴ-17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11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해 주시고
필요한 이들에게는 병을 고쳐 주셨다.
12 날이 저물기 시작하자 열두 제자가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주변 마을이나 촌락으로 가서 잠자리와 음식을 구하게 하십시오.
우리가 있는 이곳은 황량한 곳입니다.”
13 예수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시니,
제자들은 “저희가 가서 이 모든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사 오지 않는 한,
저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4 사실 장정만도 오천 명가량이나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대충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게 하여라.”
15 제자들이 그렇게 하여 모두 자리를 잡았다.
16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그것들을 축복하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군중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17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9:11b-17
Jesus spoke to the crowds about the kingdom of God,
and he healed those who needed to be cured.
As the day was drawing to a close,
the Twelve approached him and said,
“Dismiss the crowd
so that they can go to the surrounding villages and farms
and find lodging and provisions;
for we are in a deserted place here.”
He said to them, “Give them some food yourselves.”
They replied, “Five loaves and two fish are all we have,
unless we ourselves go and buy food for all these people.”
Now the men there numbered about five thousand.
Then he said to his disciples,
“Have them sit down in groups of about fifty.”
They did so and made them all sit down.
Then taking the five loaves and the two fish,
and looking up to heaven,
he said the blessing over them, broke them,
and gave them to the disciples to set before the crowd.
They all ate and were satisfied.
And when the leftover fragments were picked up,
they filled twelve wicker bas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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