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9,51-56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오늘 복음에서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 이유는..
사마리아 사람들은 누구든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그곳에서 예배드리는 자를 싫어하고 배척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조상의 전통에 따라
하느님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예배 장소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그리짐산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종교적 이유에 더하여 인종적인 차이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사마리아인과 유대인 사이에는
깊은 적대감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마리아인들에게
복수를 하려는 야고보와 요한 제자를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고 다른 마을로 가셨다.

나를 배척하는 사람 또 내가 배척하는 사람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어떠한까?
우리는 일본사람을 싫어한다.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 배경으로…
또 누구는 북한을 싫어 한다.
전쟁을 겪은 세대는 전쟁을 겪었기에
지금의 세대들은 핵무기와 전쟁의 위험 때문에..
또 누구는 전라도 사람을 싫어하고
전라도 사람은 경상도를 싫어한다….
각자의 상황과 각자의 역사 안에서
서로를 배척하고 배척받는 사람들…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평화로 나아갈 수 있을까?
바로 예수님처럼 돌아가는 것이다.
그들과 대적하며 함께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끊어야 한다.
“왜! 내가?!”가 아니라
“그래! 내가!”가 될 수 있어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51-56
51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52 그래서 당신에 앞서 심부름꾼들을 보내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모실 준비를 하려고
길을 떠나 사마리아인들의 한 마을로 들어갔다.
53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54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55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56 그리하여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9:51-56
When the days for Jesus to be taken up were fulfilled,
he resolutely determined to journey to Jerusalem,
and he sent messengers ahead of him.
On the way they entered a Samaritan village
to prepare for his reception there,
but they would not welcome him
because the destination of his journey was Jerusalem.
When the disciples James and John saw this they asked,
“Lord, do you want us to call down fire from heaven
to consume them?”
Jesus turned and rebuked them,
and they journeyed to another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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