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12,38-44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내가 가난한 과부구나
영성이 가난한 과부
기도의 힘이 렙톤 한 닢도 남아있지 않은

또 감출 것인가..
저 여인의 무표정한듯 당당한 얼굴에 홀려
이리저리 내 남아있는 힘을 털어
손바닥위에 올려본다

감추는것 보단
털어 넣는 것이 낫지
지금의 내가 가진 이 작은 봉헌물을
그 무엇보다 귀하게 받으시는 분이
계시기에..
갈라진 마음이 젖어든다

부러진 갈대를 꺽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내 주님께
깃털보다 가벼운 기도 한 조각
올려드리며
발치앞에 부끄러움과 감사와 사랑을
흘려 드린다

그래
그렇게
또하루
걸어가자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8-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38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이르셨다.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41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었다.
42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인 셈이다.
43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k 12:38-44
In the course of his teaching Jesus said,
“Beware of the scribes, who like to go around in long robes
and accept greetings in the marketplaces,
seats of honor in synagogues,
and places of honor at banquets.
They devour the houses of widows and, as a pretext,
recite lengthy prayers.
They will receive a very severe condemnation.”
 
He sat down opposite the treasury
and observed how the crowd put money into the treasury.
Many rich people put in large sums.
A poor widow also came and put in two small coins worth a few cents.
Calling his disciples to himself, he said to them,
“Amen, I say to you, this poor widow put in more
than all the other contributors to the treasury.
For they have all contributed from their surplus wealth,
but she, from her poverty, has contributed all she had,
her whole livelihood.”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