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16,15-18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오늘 복음 안에서 ‘믿는 이’라는
말 안에 머물러 봅니다.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을 살아가지만,
때때로 하느님을 바라보는
시선, 마음, 생각이 나의 뜻대로 흘러가
그분을 왜곡되게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믿는 이’로서
내가 끊임없이 성찰해야 하는 일보다는
‘믿는 이’라서 따르는 표징들에
더 눈이 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본능으로 인해
우리는 ‘하느님이 계시는데 왜 고통이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것 같습니다.
믿는 이로서 누리고, 받고자 하는
열매에 시선이 가기 전에
믿는 이로서 내가 잘 가고 있는지,
하느님과의 관계가 왜곡은 없는지
조금 더 살펴보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때 우리 안에서 저마다에게 알맞은 ‘표징’이
우리 삶 안에서 어느새 열매 맺어 있을 것입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6,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15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Jesus appeared to the Eleven and said to them:
“Go into the whole world
and proclaim the Gospel to every creature.
Whoever believes and is baptized will be saved;
whoever does not believe will be condemned.
These signs will accompany those who believe:
in my name they will drive out demons,
they will speak new languages.
They will pick up serpents with their hands,
and if they drink any deadly thing, it will not harm them.
They will lay hands on the sick, and they will re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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