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2,13-17 연중 제1주간 토요일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예수님 안에서 드러난 하느님의 열정은
가난한 이들에 대한 연민과 정의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그 가난한 이들에 대한 열정에 이끌려
그분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분을 닮고 싶고 따르고 싶지만,
내 발걸음이 가고 함께 나누었던 자리를 돌이켜 보면
그분을 닮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가고 싶은 자리는 의인들의 옆자리이고
내가 주기 보다는 받을 수 있는 옆자리입니다.
그들 곁에 서면 나 또한 그렇게 높아질 수 있을 것 같고
그들을 닮아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리고 건강한 이들과 함께 있는게 편합니다.
하지만 내가 정말 닮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이 아니라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가셨던 자리는
더 가난하고 더 아프고 더 죄인들의 옆자리입니다.
내가 피하고 싶은 자리,
병들고 아픈 그 자리에서
내가 정말 닮고 싶은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 저를 보고
” 너는 어째서 그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니? ”
라는 말을 듣는다면
아마 저는 예수님을 따르는 길에서
그분을 닮은 제자 일 것입니다.
-안 콘실리아 수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7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이 모두 모여 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14 그 뒤에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5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이런 이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16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7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Gospel Mk 2:13-17
Jesus went out along the sea.
All the crowd came to him and he taught them.
As he passed by, he saw Levi, son of Alphaeus,
sitting at the customs post.
Jesus said to him, “Follow me.”
And he got up and followed Jesus.
While he was at table in his house,
many tax collectors and sinners sat with Jesus and his disciples;
for there were many who followed him.
Some scribes who were Pharisees saw that Jesus was eating with sinners
and tax collectors and said to his disciples,
“Why does he eat with tax collectors and sinners?”
Jesus heard this and said to them,
“Those who are well do not need a physician, but the sick do.
I did not come to call the righteous but si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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