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4,21-25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등불의 역할은 어두운 곳을 밝히는 것입니다
이 등불이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빛은 새어 나올 것입니다.
복음 곳곳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시려 하셨지만
결코 숨어 계실 수 없으셨듯이 말입니다.
“너 어디 있느냐?”(창세기 3,9)
하느님께서 아담을 찾으시듯 우리에게도 물으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내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잊고 있을 때,
하느님을 잊고 있을 때,
다시 자신의 사명을 상기하라는 하느님의 부르심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숨겨 놓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
그곳에 있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 주신 각자의 소명을 찾아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매일 되시길 기도합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4,21-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1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22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23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2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25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Jesus said to his disciples,
“Is a lamp brought in to be placed under a bushel basket
or under a bed,
and not to be placed on a lampstand?
For there is nothing hidden except to be made visible;
nothing is secret except to come to light.
Anyone who has ears to hear ought to hear.”
He also told them, “Take care what you hear.
The measure with which you measure will be measured out to you,
and still more will be given to you.
To the one who has, more will be given;
from the one who has not, even what he has will be taken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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