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4,26-34 연중 제11주일
이번 복음을 묵상하며
일상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익숙하고, 작고 사소한 것들.
혹은 지루하다 여기는 반복적인 일상을 무시한 채
새로운 것, 좀 더 나은 것만 찾다가
‘지금’이라는 이 시간을 놓치면
그 틈이 쌓이고 쌓여
어느새 소중한 것을 잃을 수 있음을…
하느님이 나에게 주신
‘겨자 씨’같은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
어느새 나도 모르게 커버린
하느님의 선물 같은 삶을 마주하기를 바라며,
‘지금’,
‘주어진 것’에 대해서
다시 마음을 잡고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 한 아델라 수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6-34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6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27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32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k 4:26-34
Jesus said to the crowds:
“This is how it is with the kingdom of God;
it is as if a man were to scatter seed on the land
and would sleep and rise night and day
and through it all the seed would sprout and grow,
he knows not how.
Of its own accord the land yields fruit,
first the blade, then the ear, then the full grain in the ear.
And when the grain is ripe, he wields the sickle at once,
for the harvest has come.”
He said,
“To what shall we compare the kingdom of God,
or what parable can we use for it?
It is like a mustard seed that, when it is sown in the ground,
is the smallest of all the seeds on the earth.
But once it is sown, it springs up and becomes the largest of plants
and puts forth large branches,
so that the birds of the sky can dwell in its shade.”
With many such parables
he spoke the word to them as they were able to understand it.
Without parables he did not speak to them,
but to his own disciples he explained everything in priv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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