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6,17-29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셰례자 요한의 목숨이
소녀의 춤 값이라니…
…
술먹고 늦게 들어온 아들에게 야단치는 엄마를
무차별하게 찌른 패륜아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 시대의 욕망과 쾌락, 허영과 기만에 사로잡힌 헤로데를 떠올립니다.
더불어 …
우리들 안의 욕망들을 바라봅니다.
쾌락과 욕망으로 가득한 본성 앞에서는
정의는 참으로 나약해 보입니다.
세상의 유한한 쾌락과 욕망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영원한 생명의 참된 보화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매 순간 깨어있기를 청해봅니다.
세상 모든 이가 깨어있기를 …
“ 주님,
광야에서 외치는 복된 세례자 요한이
주님의 길을 곧게 내라고 가르치며
용감하게 피를 흘렸으니
이 제물을 받으시고
저희도 그 길을 올바로 걸어가게 하소서. “
<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미사 예물 기도 >
– 김 마리 에프렘 수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17-29
그때에 17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18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23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곧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26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k 6:17-29
Herod was the one who had John the Baptist arrested and bound in prison
on account of Herodias,
the wife of his brother Philip, whom he had married.
John had said to Herod,
“It is not lawful for you to have your brother’s wife.”
Herodias harbored a grudge against him
and wanted to kill him but was unable to do so.
Herod feared John, knowing him to be a righteous and holy man,
and kept him in custody.
When he heard him speak he was very much perplexed,
yet he liked to listen to him.
She had an opportunity one day when Herod, on his birthday,
gave a banquet for his courtiers,
his military officers, and the leading men of Galilee.
Herodias’ own daughter came in
and performed a dance that delighted Herod and his guests.
The king said to the girl,
“Ask of me whatever you wish and I will grant it to you.”
He even swore many things to her,
“I will grant you whatever you ask of me,
even to half of my kingdom.”
She went out and said to her mother,
“What shall I ask for?”
She replied,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The girl hurried back to the king’s presence and made her request,
“I want you to give me at once
on a platter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The king was deeply distressed,
but because of his oaths and the guests
he did not wish to break his word to her.
So he promptly dispatched an executioner with orders
to bring back his head.
He went off and beheaded him in the prison.
He brought in the head on a platter and gave it to the girl.
The girl in turn gave it to her mother.
When his disciples heard about it,
they came and took his body and laid it in a t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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