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6,53-56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눈을 감고 오늘 복음 말씀을 떠올리자
분주한 듯 움직이는
사람들의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여기저기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데려오는 사람들의 움직임.
그들은 한 마을에 함께 사는 이들이겠지요.
한 마을 공동체 개념도 희박하고,
앞 집 사정이 어떤지도 잘 모르는
요즘 같은 세상에는
굉장히 진귀한 풍경일 겁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하신
치유의 기적뿐 아니라
이웃의 사정을 알고,
그들을 예수님 앞으로 데려오는 수고와
그들을 위해 청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룬
기적을 함께 보여줍니다.
몸과 마음이 추운 겨울,
우리 안에 그 기적 같은 마음과 손길로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53-5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53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Mk 6:53-56
After making the crossing to the other side of the sea,
Jesus and his disciples came to land at Gennesaret
and tied up there.
As they were leaving the boat, people immediately recognized him.
They scurried about the surrounding country
and began to bring in the sick on mats
to wherever they heard he was.
Whatever villages or towns or countryside he entered,
they laid the sick in the marketplaces
and begged him that they might touch only the tassel on his cloak;
and as many as touched it were healed.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Feel free to contrib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