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7,31-37 연중 제23주일

예수님이 하신 모든 훌륭한 일은
다시 제 자리를 찾게 하는 일이다.
귀와 입은 원래 열려 있었기에
다시 열어놓으셨다.
건강하게 기쁘게 살아가라고 지으신 만물이기에
치유해 주시고 꾸짖으시고 인도해주신다.
다시 제 자리..
많은 것이 자리를 벗어난 채
세상은 오늘도 돌아간다.
주님께서는 다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묵묵히 기회를 주시지만,
대부분 몰라서 제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묘히 모르는 척을 하며
벗어난 그 자리에서
적당히 게으르게
적당히 이기적으로 타협하며 살아간다.
마치 세상이
언제까지나 그렇게 기다려 줄 것처럼
귀와 입을 닫아 걸고..
다시 제 자리의 매력이 사라져간다.
다시 제 자리를 찾으면
다시 예수님의 가치를 따라
희생하며 죽어야 하는데
그 기쁨보단
벗어난 자리의 내 뜻이
더 달콤하기 때문이다.
주님, 제가 다시 제 자리로 나아가
주님앞에 제 막힌 귀과 혀를 열어 보일 수 있도록
제게 용기를 주소서.
이 벗어난 자리가 주는 달콤한 쾌락과 이기적인 자유를
끊어버릴 수 있도록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당신께 나아가리이다.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7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37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k 7:31-37
Again Jesus left the district of Tyre
and went by way of Sidon to the Sea of Galilee,
into the district of the Decapolis.
And people brought to him a deaf man who had a speech impediment
and begged him to lay his hand on him.
He took him off by himself away from the crowd.
He put his finger into the man’s ears
and, spitting, touched his tongue;
then he looked up to heaven and groaned, and said to him,
“Ephphatha!”— that is, “Be opened!” —
And immediately the man’s ears were opened,
his speech impediment was removed,
and he spoke plainly.
He ordered them not to tell anyone.
But the more he ordered them not to,
the more they proclaimed it.
They were exceedingly astonished and they said,
“He has done all things well.
He makes the deaf hear and the mute speak.”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