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8,11-13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작년 한해, 우리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힘들고 피곤한 한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계속되는 거리두기와 방역지침들로
멀어지는 몸만큼이나
마음도 서늘해져가고
마음이 식어가는만큼
영혼도 피폐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절대자를 찾았던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어려운 시간은 왜 찾아온건지 그 뜻을 찾았고
이 힘든 시간이 어서 빨리 지나가길 기도드렸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고작 그정도가 전부입니다

벌어지는 상황들 속에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성찰하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새로운 다짐으로 맞이하는 것

주님께 표징을 요구할 때가 아니라
그저 주어진 상황을 충실히 살아내는 것
불편함과 고독을 감수해가며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가꾸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할 일
이라는 묵상을 해 봅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13


그때에 11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하기 시작하였다.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13 그러고 나서 그들을 버려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Gospel Mk 8:11-13
 
The Pharisees came forward and began to argue with Jesus,
seeking from him a sign from heaven to test him.
He sighed from the depth of his spirit and said,
“Why does this generation seek a sign?
Amen, I say to you, no sign will be given to this generation.”
Then he left them, got into the boat again,
and went off to the other sh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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