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8,34―9.1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예수를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질문이고
우리 수도자들의 화두이다.

예수를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예수께서는 당신 가까이 부르신 이들에게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고.

단순하다. 그러나 어렵다.
어렵지만 단순하다.

사랑의 극치를 보여주신 십자가 예수!
구멍 뚫린 십자가를 바라본다.
오래 오래 뚫어져라 바라본다.

구멍 뚫린 빈 마음으로
사랑하고 싶다.

박 에끌레시아 수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8,34―9.1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군중을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3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3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37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38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9,1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k 8:34–9:1
 
Jesus summoned the crowd with his disciples and said to them,
“Whoever wishes to come after me must deny himself,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me.
For whoever wishes to save his life will lose it,
but whoever loses his life for my sake
and that of the Gospel will save it.
What profit is there for one to gain the whole world
and forfeit his life?
What could one give in exchange for his life?
Whoever is ashamed of me and of my words
in this faithless and sinful generation,
the Son of Man will be ashamed of
when he comes in his Father’s glory with the holy angels.”
 
He also said to them,
“Amen, I say to you,
there are some standing here who will not taste death
until they see that the Kingdom of God has come in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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