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0,7-13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모습이 나온다.
제자들의 사명은
예수님이 해오시던 일과 같이 복음을 선포하고,
환자를 치유하고, 죽은 이를 살리고,
마귀를 쫓아내라고 하신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들이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것” 이
마땅하다고 강조하신다.
제자들이 파견 받아서 길을 떠날 때
갖추어야 할 태도는
그 당시 사람들이 여행할 때
꼭 필요했던 돈이나, 여행 보따리,
여벌 옷, 신발, 지팡이조차도
갖지 말라고 하신다.
오직 하느님께
모든 것 맡기고
자기의 사명에 충실하라고 하신다.
어떤 집에 들어가게 되면
먼저 평화를 비는 인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복음 선포자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때문에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메시아적인 평화를 빌어주어야 한다.
만약에 하느님 나라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평화의 인사를 거절하면
그 평화는 선포자에게 되돌아온다고 하시는데
메시아적인 평화의 인사를 거절하는 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거절하는 것이고
하느님의 말씀을 거절하는 것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거절하는 행위이다.
이사야 예언자는
“악인들에게는 평화가 없다.”
(이사야 48, 22; 57, 21 참조) 라고 한다.
그래서 평화의 인사를 거절하는 자들과는
싸울 이유도 없지만
그 곳에 머물 이유도 없다.
우리도 매일 미사에서
“평화를 빕니다.”
라고 인사한다.
이 평화의 인사는 메시아적인 평화의 인사이다.
매일 미사를 봉헌하는 우리는
매순간 봉헌의 삶이 평화로운지?
이웃과 메시아적인 평화를 나누는 삶을 살고 있는지?
이기적인 평화를 나누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평화의 인사가 복음적인지?
마음을 잘 살펴보는 매일이 되어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0:7-13
Jesus said to the Twelve:
“As you go, make this proclamation: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Cure the sick, raise the dead, cleanse the lepers, drive out demons.
Without cost you have received; without cost you are to give.
Do not take gold or silver or copper for your belts;
no sack for the journey, or a second tunic,
or sandals, or walking stick.
The laborer deserves his keep.
Whatever town or village you enter,
look for a worthy person in it,
and stay there until you leave.
As you enter a house, wish it peace.
If the house is worthy, let your peace come upon it;
if not, let your peace return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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