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1-17 대림 제3주간 금요일
오늘의 복음에는 예수님의 족보가 등장합니다.
족보는 있는 그대로의 역사적 사실을
솔직하고 담담히 드러냅니다.
인간사에 빠질 수 없는 실패와 수치스러운 이야기들은
전혀 삭제되거나 소홀히 다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솔직함이 있었습니다.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대화는
죄로 인해 단절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견고해지고 깊어 졌습니다.
때때로 인간적인 노력과 힘이 바닥나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속에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을 것이라 포기하고 싶어 질 때,
하느님의 놀라우신 두 팔은
언제나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의 역사는 끊이지 않고
예수님의 탄생까지 그 맥을 이어옵니다.
이스라엘은 분명 큰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주변의 힘 센 민족들 가운데서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은
늘 그들을 괴롭혔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고 연약한 자신들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께
의탁하는 법을 천천히 배워 익혔고
그분께서 하신 약속에 결코 실망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이제 때가 되어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십니다.
문득, 오늘의 나를 돌아보며 반성합니다.
이전의 영광이 쇠퇴해져 가고 있는 공동체,
적은 수의 성소자,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이 모든 내. 외적 영향력은
나의 용기를 꺾어버립니다.
열정의 불을 끄게 하고 자꾸만 안락함을 찾게 합니다.
때가 되기 전에 벌써 죽음이 나를 덮쳐 버린 것 같습니다.
다시, 자세를 고쳐 앉아 말씀 안에서 길을 찾습니다.
‘너희들 작은 양 떼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기로 하셨다.’
루카 12.32
이스라엘의 가난한 역사 안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하신 하느님의 두 팔을 봅니다.
그리고 그분의 충실한 도움의 불꽃을
나의 두려움과 걱정으로 꺼뜨리지 않으리라 다짐해 봅니다.
그분과 함께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겠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1,1-17
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7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1-17
The book of the genealogy of Jesus Christ,
the son of David, the son of Abraham.
Abraham became the father of Isaac,
Isaac the father of Jacob,
Jacob the father of Judah and his brothers.
Judah became the father of Perez and Zerah,
whose mother was Tamar.
Perez became the father of Hezron,
Hezron the father of Ram,
Ram the father of Amminadab.
Amminadab became the father of Nahshon,
Nahshon the father of Salmon,
Salmon the father of Boaz,
whose mother was Rahab.
Boaz became the father of Obed,
whose mother was Ruth.
Obed became the father of Jesse,
Jesse the father of David the king.
David became the father of Solomon,
whose mother had been the wife of Uriah.
Solomon became the father of Rehoboam,
Rehoboam the father of Abijah,
Abijah the father of Asaph.
Asaph became the father of Jehoshaphat,
Jehoshaphat the father of Joram,
Joram the father of Uzziah.
Uzziah became the father of Jotham,
Jotham the father of Ahaz,
Ahaz the father of Hezekiah.
Hezekiah became the father of Manasseh,
Manasseh the father of Amos,
Amos the father of Josiah.
Josiah became the father of Jechoniah and his brothers
at the time of the Babylonian exile.
After the Babylonian exile,
Jechoniah became the father of Shealtiel,
Shealtiel the father of Zerubbabel,
Zerubbabel the father of Abiud.
Abiud became the father of Eliakim,
Eliakim the father of Azor,
Azor the father of Zadok.
Zadok became the father of Achim,
Achim the father of Eliud,
Eliud the father of Eleazar.
Eleazar became the father of Matthan,
Matthan the father of Jacob,
Jacob the father of Joseph, the husband of Mary.
Of her was born Jesus who is called the Christ.
Thus the total number of generations
from Abraham to David
is fourteen generations;
from David to the Babylonian exile, fourteen generations;
from the Babylonian exile to the Christ,
fourteen gen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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