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2,1-8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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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살다보면 라떼를 참 많이 들이키게 됩니다.
어디서나 시도 때도 없이
‘라떼(나 때에)는 말이야~’하고
불쑥 밀고 들어와 이러쿵 저러쿵
불필요한 조언들을 첨언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게 되지요.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런 조언들은 대게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라 떼 (나 때)는 그러셨는데
지금은 그렇게 살고 있지 않다.’거나,
‘라 떼에 대한 이미지’가 지극히 개인적이고
과대포장되어 있어 공감을 불러일이키지
못할 때가 많아요.
그런 영양가 없는 조언들을 듣다보면
오늘의 이 복음이 떠오릅니다.
“안식일의 밀이삭…그래서, 뭣이 중헌디??”
무엇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것인지,
율법의 정신이 무엇인지
예수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네가 평가받고 단죄받고 싶지 않은 것처럼
타인에게도 너의 과대망상에서 나오는 그런
자기중심적인 잣대를 들이대지 마라.”
“너는 오로지 모든 것을 알고, 판단하고, 주관하는 나,
주님 만을 믿고 따라라.”
“네가 지금부터 이웃에게 할 일은 불필요한 첨언이 아니라
행동하는 사랑의 표현, ‘자비’이다.“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시고 내 생명의 주인이시며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이십니다.
– 정 세레나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1-8
1 그때에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기 시작하였다.
2 바리사이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4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그도 그의 일행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지 않았느냐?
5 또 안식일에 사제들이 성전에서 안식일을 어겨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에서 읽어 본 적이 없느냐?
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7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8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2:1-8
Jesus was going through a field of grain on the sabbath.
His disciples were hungry
and began to pick the heads of grain and eat them.
When the Pharisees saw this, they said to him,
“See, your disciples are doing what is unlawful to do on the sabbath.”
He said to the them, “Have you not read what David did
when he and his companions were hungry,
how he went into the house of God and ate the bread of offering,
which neither he nor his companions
but only the priests could lawfully eat?
Or have you not read in the law that on the sabbath
the priests serving in the temple violate the sabbath
and are innocent?
I say to you, something greater than the temple is here.
If you knew what this meant, I desire mercy, not sacrifice,
you would not have condemned these innocent men.
For the Son of Man is Lord of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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