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3,1-9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사랑의 원천이신 하느님은
우리에게 한량없으신 분이십니다.
그 크신 자비를
우리에게 비처럼 쏟아내어 주십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마음의 밭이 약하기에
돌을 얹어 놓고,
가시덤불도 키우기도 하며
주님께서 주신 씨앗이 자라나기에
어렵고 힘든 땅을 가꾸기도 하지요.
주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마음을 보살핀다면…
나의 우선순위를 주님께 두고,
주님 향한 갈망을 가지고
다시금 비옥한 땅으로 만든다면
씨를 잘 키워 싹이 나고 줄기와 잎이 생기고
마침내 풍성한 열매가 열리겠지요.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주님께서는 거저 주신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머리에 기억하고,
가슴에 간직하며,
행동으로 살아가는
매일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1-9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3:1-9
On that day, Jesus went out of the house and sat down by the sea.
Such large crowds gathered around him
that he got into a boat and sat down,
and the whole crowd stood along the shore.
And he spoke to them at length in parables, saying:
“A sower went out to sow.
And as he sowed, some seed fell on the path,
and birds came and ate it up.
Some fell on rocky ground, where it had little soil.
It sprang up at once because the soil was not deep,
and when the sun rose it was scorched,
and it withered for lack of roots.
Some seed fell among thorns, and the thorns grew up and choked it.
But some seed fell on rich soil, and produced fruit,
a hundred or sixty or thirtyfold.
Whoever has ears ought to h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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