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7,22-27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인간들의 세상에 세금을 바치는 행위를 보며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
“세상의 임금들은 남들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거둔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주님의 딸로 살아가면서 내가 무상으로 누리는 그 많은 것들이 모두 다 은총이기에 감사와 찬미가 나의 삶을 채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나는 그 받은 은총을 바르게 누리고 살고 있는지 조심스럽게 돌아봅니다. 주님께 받는 은총들에 대해 의식하지 않음이나 그저 당연한 것들로 여기는 것도 모자라 왜 이것을 주셨냐고 불평불만에 투덜대고 원망하지는 않는지… 그렇다고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데 늘 항상 은총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셨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데 있어서 수난과 고통도 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믿는 신앙을 수난과 고통의 끝이 아님을, 그 후의 부활의 은총과 기쁨이 더 크게 주어지리라는 것을 우리들 또한 압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인간적인 마음으로만 생각해서 슬퍼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나의 모습은 아닌지 비추어 봅니다. 또한 고통의 때에 은총의 순간들을 생각하며 이겨내고, 은총이든 고통이든 모두가 주님에게서 오는 것이기에 기쁘게 받을 수 있는 예수님의 마음을 닮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정 마리아 고레띠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7,22-27
제자들이 22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24 그들이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25 베드로가 “내십니다.” 하고는 집에 들어갔더니
예수님께서 먼저,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거두느냐?
자기 자녀들에게서냐, 아니면 남들에게서냐?” 하고 물으셨다.
26 베드로가 “남들에게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7:22-27
22 As they were gathering in Galilee, Jesus said to them, “The Son of Man is to be handed over to men, 23 and they will kill him, and he will be raised on the third day.” And they were overwhelmed with grief. 24 When they came to Capernaum, the collectors of the temple tax approached Peter and said, “Doesn’t your teacher pay the temple tax?” 25 “Yes,” he said. When he came into the house, before he had time to speak, Jesus asked him, “What is your opinion, Simon? From whom do the kings of the earth take tolls or census tax? From their subjects or from foreigners?” 26 When he said, “From foreigners,” Jesus said to him, “Then the subjects are exempt. 27 But that we may not offend them, go to the sea, drop in a hook, and take the first fish that comes up. Open its mouth and you will find a coin worth twice the temple tax. Give that to them for me and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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