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7,22-27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자녀들은 면제 받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온 베드로가
세상의 임금들은 자기 자녀들에게서가 아니라
남들에게서 세금을 거둔다는 대답을 들으시고
“자녀들은 면제 받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먼저 ‘자녀’라는 단어에 눈길이 갔다.
‘하느님의 자녀’라는 생각과 함께
그렇다면 하느님 나라도 상속 받게 될 자녀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라고 하시며 성전세를 내신다.
이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나의 느낌은
‘예수님께서도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면
적당히 넘어가셨구나…’ 라는 것이다.
구원에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는데도
속을 끓이는 경우를
나를 포함해 많이 보게 된다.
내 방식, 내 생각이 옳다고 판단해서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게 되면서
문제는 더 커지게 된다.

이런 경우
‘하느님의 자녀’라는 생각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내 옆의 이 사람도 ‘하느님의 자녀’이고
‘하느님의 나라’를 상속 받을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구원에 크게 영향을 주는가…?’ 를 떠올려 보면
별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많은 것 같다.
나 자신 또한 하느님의 자녀라는 확신을 가지고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해본다.
김 메리 그레이스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2-27
제자들이 22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24 그들이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25 베드로가 “내십니다.” 하고는 집에 들어갔더니
예수님께서 먼저,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거두느냐?
자기 자녀들에게서냐, 아니면 남들에게서냐?” 하고 물으셨다.
26 베드로가 “남들에게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7:22-27
As Jesus and his disciples were gathering in Galilee,
Jesus said to them,
“The Son of Man is to be handed over to men,
and they will kill him, and he will be raised on the third day.”
And they were overwhelmed with grief.
 
When they came to Capernaum,
the collectors of the temple tax approached Peter and said,
“Does not your teacher pay the temple tax?”
“Yes,” he said.
When he came into the house, before he had time to speak,
Jesus asked him, “What is your opinion, Simon?
From whom do the kings of the earth take tolls or census tax?
From their subjects or from foreigners?”
When he said, “From foreigners,” Jesus said to him,
“Then the subjects are exempt.
But that we may not offend them, go to the sea, drop in a hook,
and take the first fish that comes up.
Open its mouth and you will find a coin worth twice the temple tax.
Give that to them for me and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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