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8,1-5.10.12-14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한 신부님의 강론 말씀이 떠올랐다.
신부님의 친구분 중에
300~400마리 정도의 소를 키우는 친구가 있단다.
어느날 신부님께서 친구분에게
“혹시 이 소들 가운데
내가 한 마리 훔쳐가도 넌 알아?”
라고 물어봤다고 하셨다.
친구분은 “당연하지.
어떤 소가 없어졌는지 바로 알지.”
라고 대답하셨다고 했다.
300~400마리 소 가운데
한 마리가 없어진다고해도
주인이 바로 아는데
하물며 참목자이신 하느님은 어떠실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한 번씩 또는 자주
길을 잃고 헤맬 때가 있다.
주위에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것 같고,
나 혼자 갈 길을 못 찾아
방황할 때가 있는가하면
가야할 길을 일부러 벗어나 도망칠 때도 있다.
길을 잃어버리든, 도망을 치든
내가 가야할 곳은 ‘하느님 나라’라는 것을
얼마 전에 좀 더 와닿게 되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 자녀이기에
하느님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
벗어나려 할수록
더 깊은 구렁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또 길을 잃더라도,
도망을 치더라도
이런 나를 하느님께서 애타게 찾으신다는 것을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이 아님을
함께 마음에 새기며
주어진 길을 충실히 걸어갈 수 있기를 청해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8,1-5.10.12-14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8:1-5, 10, 12-14
The disciples approached Jesus and said,
“Who is the greatest in the Kingdom of heaven?”
He called a child over, placed it in their midst, and said,
“Amen, I say to you, unless you turn and become like children,
you will not enter the Kingdom of heaven.
Whoever becomes humble like this child
is the greatest in the Kingdom of heaven.
And whoever receives one child such as this in my name receives me.
 
“See that you do not despise one of these little ones,
for I say to you that their angels in heaven
always look upon the face of my heavenly Father.
What is your opinion?
If a man has a hundred sheep and one of them goes astray,
will he not leave the ninety-nine in the hills
and go in search of the stray?
And if he finds it, amen, I say to you, he rejoices more over it
than over the ninety-nine that did not stray.
In just the same way, it is not the will of your heavenly Father
that one of these little ones be lost.”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