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8,15-20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형제를 위한 사랑의 충고를 말씀하십니다.
사랑이 담긴 형제적 충고는 성숙함을 요구한다.
수련소에 있을 때 공동체 안에서 서로가 힘든 것이 있고 말을 해야 할 때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적이 있다. 그 기도는 하느님이 원하시는 대로 우리에게 칼로 도려내야 할 어둠은 도려내어 우리 본연의 모습, 하느님이 태초에 창조하신 우리 본연의 모습, 각자의 빛을 밝혀 내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안좋은 소리를 하면 경계심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사랑”을 가지고 말하는 이가 말하고 듣는이가 “사랑”으로 알아 듣는다면 서로가 큰 성장을 이루게 된다.
교회는 공동체이다. 사람은 혼자 있는 것보다 같이 있는 게 보기 좋도록 하느님께서는 만드셨다. 공동체가 때로는 우리에게 과업이지만 우리에게 선물이 되어준다. 서로가 과업이 되지 않도록. 서로에게 하는 소리들이 짐이 되어 잔소리가 되지 않도록, 내가 하는 말들 중에 사랑이 담겨 있는지 , 상대방을 위한 말인 것 같지만 결국 ‘나 자신을 위한 말’ 들인 지 끊임없이 성찰할 때 형제에게 진정 사랑이 담긴 충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님. 당신께서 주신 공동체 안에서. 당신이 맺어 주신 모든 인연들 안에서 , 단 둘이 있을 때 말할 수 없는 것이라면 뒤에서도 그의 잘못된 점을 이야기하지 않게 하시고 말을 해야 할 때라면 오직 당신이 주신 사랑으로 나 자신이 아니라 그를 위해서 말하게 하소서.
– 안 콘실리아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8,15-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16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 지어야 하기’때문이다.
17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19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8:15-20
Jesus said to his disciples:
“If your brother sins against you,
go and tell him his fault between you and him alone.
If he listens to you, you have won over your brother.
If he does not listen,
take one or two others along with you,
so that every fact may be established
on the testimony of two or three witnesses.
If he refuses to listen to them, tell the Church.
If he refuses to listen even to the Church,
then treat him as you would a Gentile or a tax collector.
Amen, I say to you,
whatever you bind on earth shall be bound in heaven,
and whatever you loose on earth shall be loosed in heaven.
Again, amen, I say to you, if two of you agree on earth
about anything for which they are to pray,
it shall be granted to them by my heavenly Father.
For where two or three are gathered together in my name,
there am I in the midst of them.“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Feel free to contrib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