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1,25-27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마태 11, 25)
벽에 걸려있는
초라한 모습의 예수님 십자고상을 보았다.
길쭉한 얼굴과 말라비틀어진 것 같은 몸,
바보 같은 십자고상이다.
나의 이 신랄한 비판에도
헤벌쭉 웃고 있다.
바보 예수님이다.
그런데 계속 십자고상을 보게 된다.
마음이 편해지면서
그냥 그 앞에서 계속
그분을 바라보고 싶어진다.
바보 예수님은
내 바보 같은 모습까지도
다 괜찮다고 아무 상관없다고
헤벌쭉 웃고만 있을 것 같다.
예수님!
바보 예수님!
저의 예수님!
저도 당신 닮은 바보가 되게 해주소서.
나의 주님 옆에 있고 싶었는데
그 주님은 십자가에 달려계시네
또 나는 세상 영광 명예
번쩍이는 왕홀을 찾고 있었던가?
그러나 나의 주님은 내 가장
비천하고 가난한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네
– 수련자 오 소피아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25-27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1:25-27
At that time Jesus exclaimed:
“I give praise to you, Father, Lord of heaven and earth,
for although you have hidden these things
from the wise and the learned
you have revealed them to the childlike.
Yes, Father, such has been your gracious will.
All things have been handed over to me by my Father.
No one knows the Son except the Father,
and no one knows the Father except the Son
and anyone to whom the Son wishes to reveal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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