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9,13-15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마태 19, 14)
뜨거운 햇볕과 흰 뭉게구름, 매미 소리는
저에게 초등학교 여름방학 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아무 걱정 없이 마음껏 뛰놀던 나날은
다시 생각해도 자유롭고 행복합니다.
곤충채집을 좋아했던 저는
남동생과 매일 잠자리채를 들고 나가
아파트의 매미들을 쓸어오고는 했습니다.
동네 친구들과 땅따먹기를 하거나
살구나무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숨바꼭질을 하며 놀다보면
어느새 저녁 그늘이 지기 시작하고
멀리서 장을 보고 오는 엄마가 보입니다.
그러면 ‘엄마 왔다! 나 간다!’하고
놀고 있던 건 다 던져버리고
“엄마!”
하고 아파트가 쩌렁 울리게
달려가는 우리들입니다.
저는 이제 그렇게
예수님께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특히 언젠가 하늘나라에 갈 때에는
하고 있던 모든 걸 다 던져버리고
“엄마!” 하고 부르면서 뛰어가던 그 모습으로
하느님께 마구 달려가고 싶습니다.
– 수련자 오 소피아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9,13-15
13 그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주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9:13-15
Children were brought to Jesus
that he might lay his hands on them and pray.
The disciples rebuked them, but Jesus said,
“Let the children come to me, and do not prevent them;
for the Kingdom of heaven belongs to such as these.”
After he placed his hands on them, he went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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