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20,17-28 사순 제2주간 수요일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정확한 기록을 찾아 보지는 못하였지만,
글로 남겨진 기록물이 전하는
최초의 치맛바람을 일으킨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제배대오의 두 아들,
즉 야고보와 요한 형제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자기 아들들에게 왕이신 예수님의
오른쪽과 왼쪽 자리를 달라고 청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알고있는 권력이란
백성 위에 군림하고,
세도를 부리는 것인데,
예수님의 나라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을 모르고
종이 되는 것을 청한것 입니다.
저 자신을 비롯한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지금 여기 내가 사는 곳에서
하느님 나라의 법을 따르며
그 나라를 완성하며 살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상과 양 다리를 걸치면서
세상입장에서는 손해를 보고 살아야 하는
하느님나라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채,
세상 속의 나에게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바를 청하는 기도를
얼마나 자주 드리고 있는지요?
그것이 하느님 나라의 법에 반하는 것인데,
무엇을 청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말이죠.
그래서 하나만 잊지 않고
알고 있으려고 합니다.
세상에 모든 인간들 중에서
예수님처럼 손해보고 사신 분이 어디있는가?
그분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오신 분이시라는 것 말입니다.
그러니 그분의 제자인 나도
손해보고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박 마리 안젤로 수녀 –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7-28
17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길을 가시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18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19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24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Gospel Mt 20:17-28
As Jesus was going up to Jerusalem,
he took the Twelve disciples aside by themselves,
and said to them on the way,
“Behold, we are going up to Jerusalem,
and the Son of Man will be handed over to the chief priests
and the scribes,
and they will condemn him to death,
and hand him over to the Gentiles
to be mocked and scourged and crucified,
and he will be raised on the third day.”
Then the mother of the sons of Zebedee approached Jesus with her sons
and did him homage, wishing to ask him for something.
He said to her, “What do you wish?”
She answered him,
“Command that these two sons of mine sit,
one at your right and the other at your left, in your kingdom.”
Jesus said in reply,
“You do not know what you are asking.
Can you drink the chalice that I am going to drink?”
They said to him, “We can.”
He replied,
“My chalice you will indeed drink,
but to sit at my right and at my left,
this is not mine to give
but is for those for whom it has been prepared by my Father.”
When the ten heard this,
they became indignant at the two brothers.
But Jesus summoned them and said,
“You know that the rulers of the Gentiles lord it over them,
and the great ones make their authority over them felt.
But it shall not be so among you.
Rather, whoever wishes to be great among you shall be your servant;
whoever wishes to be first among you shall be your slave.
Just so, the Son of Man did not come to be served but to serve
and to give his life as a ransom for 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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