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5,1-12ㄴ 모든 성인 대축일
예수님의 설교를 듣기 위해
많은 군중이 모였다.
“군중”이라는 단어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뜻한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 가운데 한명 한명은
나름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명 한명은
가슴 아픈 이야기의 주인공들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슬퍼하다’라는 말은 ‘애통하다’라는 말로
처절한 고통을 경험할 때
우리 마음 안에 일어나는 것으로
마음을 아리게 할 뿐만 아니라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흐르게 만드는
깊은 슬픔을 가리킨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행복”은
우리들의 바깥세상 외부에서가 아니라
우리 안에서 나온다고 하신다.
“행복”은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꿰쏟아야만
비로소 발견할 수 있다고 하신다.
우리가 가슴을 치며 애통해 하는 가운데
우리는 하느님 현존의 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1-12ㄴ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5:1-12a
When Jesus saw the crowds, he went up the mountain,
and after he had sat down, his disciples came to him.
He began to teach them, saying:
“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
Blessed are they who mourn,
for they will be comforted.
Blessed are the meek,
for they will inherit the land.
Blessed are they who hunger and thirst for righteousness,
for they will be satisfied.
Blessed are the merciful,
for they will be shown mercy.
Blessed are the clean of heart,
for they will see God.
Blessed are the peacemakers,
for they will be called children of God.
Blessed are they who are persecuted for the sake of righteousness,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
Blessed are you when they insult you and persecute you
and utter every kind of evil against you falsely because of me.
Rejoice and be glad,
for your reward will be great in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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