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5,17-19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제임스 티소트, 호숫가에 앉아서 설교하시는 예수님,
1886-94, 수채화, 16×19.4cm, 브루클린 미술관, 뉴욕, 미국>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살다가 어떤 문제를 만나게 되면 그것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합니다. 문제가 일어난 상황이 싫고 문제를 없애고 싶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없어야 평화롭다고 느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앨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될 뿐입니다.
우리는 문제를 없애서 평화를 찾기보다 문제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고 또 그 상황 속에서 무엇을 배워야할지를 깨닫는 것이 진짜 평화를 찾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문제를 마주했을 때 하느님을 더 잘 따르기 위해 만들어진 율법과 예언서들이 그 당시에 문제를 일으켰지만 그것들을 없애기보다 그 안에 담긴 사랑의 정신을 제대로 살아서 완성하길 바라셨던 예수님 말씀을 기억해보면 좋겠습니다.
– 김 베네딕다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Gospel Mt 5:17-19
Jesus said to his disciples:
“Do not think that I have come to abolish the law or the prophets.
I have come not to abolish but to fulfill.
Amen, I say to you, until heaven and earth pass away,
not the smallest letter or the smallest part of a letter
will pass from the law,
until all things have taken place.
Therefore, whoever breaks one of the least of these commandments
and teaches others to do so
will be called least in the Kingdom of heaven.
But whoever obeys and teaches these commandments
will be called greatest in the Kingdom of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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