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5,20ㄴ-26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은 하느님과 이웃 사이의 올바른 관계,
즉 의로움에 대해 말씀하신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성서 안에 의로움은 올바른 관계이다.
이웃과 올바른 관계를 가진다는 것은
이웃을 소중히 여기고 인권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예수님은 다섯 번째 계명인
살인과 성냄의 주제를 가지고 가르침을 시작하신다.
올바로 살려면 살인은 물론 안 되거니와
이웃에게 분노하지 말고
이웃을 얕보고 “바보” “멍청이” 라고 욕하는
죄의 심각성을 의식하라고 하신다.
이런 죄의 심각성은 이웃을 구원에서 제외시키는
말과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3-24절에 화해에 대한 주제가 나온다.
형제와의 화해는 하느님과의 화해와
관계가 있음을 강조하신다.
형제와 화해하는 만큼
하느님과 화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25-26절에서는 화해를 하는 방법과
죄를 없이할 방법이 나온다.
형제에 대한 죄를 인정하고 화해하라고 하신다.
화해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은
공동체 안에서 함께 생활할 수가 없다고 하신다.
예수님은 이웃에게 성을 내거나
‘바보’ ‘멍청이’ 라고 하는 것은
살인에 버금가는 행위로 규정하신다.
결국 이웃에게 잘못하면 이웃이 받은 만큼의 고통이
고스란히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웃에게 성을 내는 것은 재판에 넘기는 정도의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고
‘바보’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을 최고의회에 넘길 정도의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며
‘멍청이’ 라고 하는 것은
그를 불붙는 지옥에 던지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오늘 에수님은 이웃을 대하는 우리들의 내적 태도를
잘 살펴보라고 강조하신다.
공동체 안에, 이웃 안에 있는
하느님의 현존에서 벗어나면
구원 받을 수 없다고 하신다.
사순시기 시작하는 우리의 작은 일들 안에서
활동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찾이가며
공동체를 풍성하게 만드는 행위들을 남모르게 해보자.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보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20ㄴ-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5:20-26
Jesus said to his disciples:
“I tell you,
unless your righteousness surpasses that
of the scribes and Pharisees,
you will not enter into the Kingdom of heaven.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to your ancestors,
You shall not kill; and whoever kills will be liable to judgment.
But I say to you, whoever is angry with his brother
will be liable to judgment,
and whoever says to his brother, Raqa,
will be answerable to the Sanhedrin,
and whoever says, ‘You fool,’ will be liable to fiery Gehenna.
Therefore, if you bring your gift to the altar,
and there recall that your brother
has anything against you,
leave your gift there at the altar,
go first and be reconciled with your brother,
and then come and offer your gift.
Settle with your opponent quickly while on the way to court.
Otherwise your opponent will hand you over to the judge,
and the judge will hand you over to the guard,
and you will be thrown into prison.
Amen, I say to you,
you will not be released until you have paid the last p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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